[미중 정상회담] 그리어 USTR 대표 “중국과 무역 협상 진전…월요일 발표할 것”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오른쪽)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AP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그 결과를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25일 CNBC에 출연해 현재의 미·중 관계가 ‘데탕트’ 국면에 들어선 것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우리는 현재 중국과 ‘관리된 무역’(managed trade)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이룬 성과들에 대해 월요일쯤 세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측 경제무역팀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양국 산업계와 국민, 나아가 세계 경제에도 희소식”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어 대표는 “우리가 지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중국과 우대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특정 품목군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우리는 중국에 농산물·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중국은 우리에게 소비재와 기타 비민감 품목들을 수출하는 식”이라면서 “이러한 여러 항목에 대해 이미 중국과 합의에 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즉, 해당 품목은 앞으로 무역 분쟁이 발생하거나 추가 관세 조치가 취해지더라도 분쟁·관세 대상에서 제외하자는데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리어 대표는 다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최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해선 “미국의 가장 귀중한 자산이고, 우리가 초지능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라면서 “이런 사안은 지금 진행 중인 협상에선 거의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상은 순수한 무역 문제, 실질적 경제 성과에 관한 것”이라면서 “우리 농민과 목장주 및 다른 사람들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하고, 제조업에 필요한 희토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11월 종료 예정인 양국의 ‘무역 휴전’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선 “두 나라 모두에게 안정성을 주기 떄문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대두와 더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고, 우리 공장과 제조업에 필요한 희토류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무역 전쟁의 유예 기간은 그 약속의 이행을 점검하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이 대두 2500만t 구매 약속은 충실히 이행한 반면, 170억 달러 규모의 다른 농산물 구매 약속은 이행이 더디다고 보고 있다. 희토류 역시 중국의 수출 심사가 지연되면서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은 관세 전쟁 이전보다 약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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