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전원 남원 확정에 전북 지자체·정치권 환영···“공공의료 허브 육성 총력”
이원택 전북지사가 1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남원 설립 확정에 따른 후속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 지사는 “남원을 대한민국 공공의료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창효 선임기자
정부가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설립 부지로 전북 남원시를 최종 확정하자 전북도와 남원시, 지역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했다. 2018년 이후 8년간 이어진 유치전이 결실을 맺으면서 교육·임상 기반시설구축과 예산·입법 지원 등 후속 과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1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논의의 중심은 ‘어디에 세울 것인가’에서 ‘어떻게 제대로 교육할 것인가’로 바뀌었다”며 “도내 의료기관과 전국 공공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남원을 대한민국 공공의료 교육·연구·임상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양충모 남원시장도 “오늘의 결정은 지난 8년간 지역사회가 노력해 온 결실이자 필수·공공의료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국립의전원이 지역 필수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지역 의원들도 설립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추가 입법을 약속했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립의전원법 제정을 주도한 박희승 의원과 한병도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당 차원의 지원을 다짐했다.
박 의원은 “국립의전원 설립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의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설립에 필요한 예산이 제때 반영되고 추가 입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립의전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국가의 책임과 지속적인 점검도 강조됐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진료과가 사라지고 응급·분만 인력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립의전원은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분야의 의료인력을 국가가 직접 양성하는 기관”이라며 “설립 준비가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교육·의료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 필요성도 제기됐다. 안호영 의원은 “국가가 설립하는 첫 공공의료 인력 양성기관인 만큼 우수한 교수진과 첨단 교육시설, 수련병원 구축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의겸 의원은 남원의 지리적 여건과 의료 기반시설 확충 계획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남원은 영호남과 충청 대부분 지역에서 2시간 안에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며 “국립의전원과 500병상 규모로 확대될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을 중심으로 남원을 남부권 의료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은 설립 이후 사업이 축소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설립이 확정된 사업도 준비 과정에서 축소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중앙당과 정부, 지자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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