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구상…지역 역사·문화 자산과 연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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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 도정 구호인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구상을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과 연결해 풀어보자는 논의가 시작됐다.
전북생명평화포럼은 27일 김제 원평집강소에서 ‘전북답게 이야기마당’ 첫째 마당을 열고 ‘전북의 생명사상·생명문화, 전북의 특별함을 살린다’를 주제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은 전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 종교계, 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참여해 생명평화의 관점에서 ‘전북의 특별함’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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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에서는 생명경제와 생명산업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전북 고유의 생명사상과 문화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봤다. 동학농민혁명과 원불교 개벽 사상, 벼농사 문명 등 지역의 정신·문화 자산을 재조명했다. 경제·산업 중심의 생명경제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삶의 방식까지 함께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김택천 포럼 공동대표는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는 단순한 경제성장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지역공동체가 함께 살아나는 모델이어야 한다”며 경제와 환경, 농업과 문화를 생명의 관점에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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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도 전북의 생태문명 조례와 생명경제 종합계획 등 제도적 기반에 지역 고유의 생명사상과 문화를 접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전북의 생명사상과 문명전환을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조성환 원광대 교수는 전봉준과 강증산, 원불교의 생명사상을 소개하고 익산 장점마을 사례 등을 통해 전북의 역사·문화적 자산을 조명했다. 주요섭 전북생명평화포럼 공동운영위원장은 기술·산업 중심의 생명경제를 넘어 생명문화와 생태 공론장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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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남원과 익산, 군산, 정읍, 장수, 진안, 전주, 완주 등 각 지역에서 활동하며 느낀 지역의 생명문화와 실천 방안을 원탁회의를 통해 논의했다.
전북생명평화포럼은 이번 이야기마당을 시작으로 군산 수라갯벌과 익산 장점마을, 남원 지리산, 장수 숲, 정읍 들녘 등 도내 5개 현장을 순회하며 ‘생명의 소리 마당’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에서 도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종합보고서를 발간하고 생태문명 관련 정책과 제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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