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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일, 인도와 연합 훈련서 전투기 첫 파견…항공자위대 해외 파견 왜 늘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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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가 지난 9일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조드푸르 기지에서 시작된 ‘비어 가디언 26’ 훈련에 파견한 F-2A 전투기. 항공자위대 누리집
일본 항공자위대가 지난 9일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조드푸르 기지에서 시작된 ‘비어 가디언 26’ 훈련에 파견한 F-2A 전투기. 항공자위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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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가 인도와 공동 군사훈련에 전투기를 처음 파견했다. 장거리 공중 전개 능력을 높이고 미국 이외 국가와도 ‘다층적 안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1일 “항공자위대가 9일 시작된 일본·인도 연합 공중훈련에 F-2A 전투기 3대를 파견했다”며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자위대 전투기가 다른 나라를 오가는 일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자위대의 전투기 파견은 9일부터 21일까지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조드푸르 기지에서 열리는 일본·인도 연합 공중훈련 ‘비어 가디언 26’에 참가하기 위해 이뤄졌다. ‘전투기 대 전투기’ 공중전 훈련을 위해 인도 쪽에서는 자국산 전투기인 테자스와 프랑스제 라팔, 러시아산 4세대 Su-30MKI 등을 투입한다. 일본과 인도는 2023년 일본 이바라키현 하쿠리 기지에서 첫 ‘비어 가디언 23’을 시작했고 3년 만에 두 번째 연합 공중훈련을 갖게 됐다.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가 인도로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공중 훈련이 ‘인도와 방위 협력 심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조처’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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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성은 최근 다른 나라와 공중 훈련 횟수를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 일본이 미국 이외 전투기와 처음 공동 훈련을 한 것은 불과 10년 전 일이다. 2016년 당시 영국 전투기 ‘타이푼’이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를 방문해 연합 공중훈련을 했다. 최근에는 2023년 인도와 ‘비어 가디언 23’, 같은 해 8월 이탈리아 전투기가 일본을 찾아 연합 훈련이 이뤄졌다. 지난해 9월에는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캐나다와 유럽 등에 파견됐고, 올해 3월에는 네덜란드 전투기가 미·일과 3국 연합훈련을 위해 일본에 오기도 했다. 또 이번 달 중순 프랑스 공군 전투기 라팔이 일본에서 공동 훈련도 예정됐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동맹국 및 우방국과 방위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투기의 상호 방문과 훈련은 단순한 부대·장비 상호 파견이 아니라 전투기 부대 간 실질적인 전술 공유와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협력·연계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조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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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를 해외에 파견할 때는 공중급유를 비롯해 정비 요원과 각종 부품을 실어나를 수송기, 중간 기착지 결정과 현지 군과 지휘·통신 체계 조정 등 까다로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일본이 동맹인 미국뿐 아니라 먼 거리에 있는 동지국들과 공중 훈련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거리를 두는 듯한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최근 일본은 기존 미·일 동맹을 중심에 두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 등과 여러 겹으로 안보망을 쌓아 올리는 ‘다층적 안보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방위성 전직 간부는 아사히신문에 “항공자위대는 일본 영공만 방어한다는 개념이 강해 해외로 나가는 데 익숙하지 않았는데 최근 이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직 방위성 간부는 동지국들과 연합 훈련을 통해 “말뿐이 아닌 (실질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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