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집 앞 집회신고”···‘암살자(들)’ 논란 속 1위 탈환, 총 관객 182만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한 시민이 서울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예매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정치권이 역사 왜곡 논란을 촉발한 영화 <암살자(들)>이 10월 첫날 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총 관객 수 182만명을 넘겼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보면, 전날 <암살자(들)>은 하루 관객 5만5018명을 기록하며 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4만9832명, <극장판 치이카와 : 인어 섬의 비밀>이 4만5770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부활남 : 더 레드>는 2만2233명을 모아 4위였다.
전날 관객 수를 포함한 <암살자(들)>의 총 누적관객 수는 182만1963명이었다.
추석 연휴인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개봉일부터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달 28일에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지난달 30일에는 <극장판 치이카와…>에 각각 1위를 내줬다. 이 시기 국민의힘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영화가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벌어진 고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삼았는데, 영화 속 인물들이 이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이나 중앙정보부가 개입했다는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출연 배우나 영화평을 남긴 관계자들까지 비난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배우들이 무대인사 행사에 불참하거나, 각종 평론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기도 했다. 출연 배우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업체에도 불똥이 튀었다. 배우 유해진이 광고한 패스트푸드점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광고 영상에 악성 댓글이 잇따르자 댓글을 차단하기도 했다. 한 보수단체는 유해진 자택 앞에 규탄 집회 신고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2일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극장판 치이카와…>가 37.5%로 1위를 기록했다. <암살자(들)>이 14.3%로 2위, <오디세이>가 12.1%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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