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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증시 꺾이고 부동산 거래 줄자 가계대출 올해 들어 첫 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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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6008.81) 대비 335.8p(5.59%) 내린 5673.01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6008.81) 대비 335.8p(5.59%) 내린 5673.01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불장’이던 국내 증시가 하반기 들어 꺾이고 부동산 거래도 줄어들면서 금융권 가계 대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1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9월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순감한 것은 지난해 12월(-1조2000억원) 이후 처음이며, 감소 폭은 2024년 3월(4조9000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크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5조5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신용대출은 감소 폭이 지난 8월 4000억원에서 9월 3조원으로 커졌다. 증시가 꺾이자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급감하면서 기존 대출을 상환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9월 금융시장 동향’에서 기타대출 감소 폭 확대 요인으로 지난달 개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12조4000억원이었던 점을 들었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3000억원 늘어 8월(4조3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다.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 대출을 제외한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 폭 역시 같은 기간 2조9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이는 부동산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 7월 4만2000호에서 8월 3만4000호로 19% 줄었고, 수도권 거래량 역시 2만2000호에서 1만7000호로 23% 감소했다. 서울 지역은 같은 기간 거래가 39%(5900→3600호) 감소했다.

이승엽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해 거래도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개별 주담대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향후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신용대출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19일부터 보금자리론의 이른바 ‘결혼 페널티’가 해소된다고 밝혔다. 소득요건이 기존 미혼 7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에서 부부 중 한 명의 연 소득이 7000만원 이하로 개선된다. 무주택 청년 특례 전세대출보증 연령 기준도 만 34세 이하에서 39세 이하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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