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30도’가 웬말…늦더위 언제 물러가나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억새밭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지난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랐다. 곳곳에서 10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늦더위는 가을비가 내린 뒤 13일 오후부터 물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기상청 관측자료를 보면 전날 전주는 31.4도, 대전은 30.2도, 충남 보령은 30.1도를 보이는 등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나타났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서울 도봉구에서 31.7도, 경기 안성시에서 31.6도가 관측되기도 했다.
10월 최고기온 기록도 곳곳에서 경신됐다. 전날 춘천 기온은 28.8도까지 올라 역대 10월 일 최고기온 1위를 기록했다. 전주(31.4도)와 대전(30.2도), 금산(29.5도), 이천(29.0도), 홍성(28.9도)의 전날 기온도 역대 10월 일 최고기온 중 2위에 올랐다. 보령(30.1도), 서울(29.6도), 청주(29.1도), 상주(28.9도)는 3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전국이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 북부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는 가운데 동풍이 불어오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도 22~29도를 보여 평년(최고 20~24도)보다 높겠다.
이날 제주도와 전남권에 비가 내리고 늦은 밤부터는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과 경남에서도 비가 시작되겠다. 비는 13일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 20~70㎜, 광주·전남 5~50㎜, 수도권과 강원권,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5~40㎜, 충청권과 대구·경북·전북 5~30㎜ 등이다.
13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늦더위가 수그러들겠다. 특히 14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뚝 떨어질 것으로 보여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기상청은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를 보이고, 1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5~15도, 낮 최고기온 17~22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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