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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9, 2026

‘물길 잇던 갯배, 삶과 예술을 잇는다’…갯배예술제 3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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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배예술제가 31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아트플랫폼 갯배 일원에서 열린다. 속초시 제공
갯배예술제가 31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아트플랫폼 갯배 일원에서 열린다. 속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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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명물 ‘갯배’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속초시는 31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아트플랫폼 갯배 일원에서 ‘갯배예술제’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속초민예총이 주최·주관하고 속초시가 후원하는 이 예술제는 ‘갯배, 삶을 잇다’가 주제다. 갯배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공연과 음식, 체험을 통해 청호동의 생활문화를 시민·관광객과 나누는 것이 목표다.

행사는 플루트 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과 주민·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축하 무대로 시작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갯배 요리대회’로 주민 8개 팀이 참여한다. 실향민 음식문화에서 착안한 한입 음식과 명태·오징어 등 속초의 대표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며, 음식에 담긴 가족의 기억과 지역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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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런웨이’에서는 강릉민예총 모델협회와 아바이마을 주민 등이 무대에 올라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갯배의 의미를 표현할 계획이다. 갯배·에코백 만들기, 유리공예, 아바이마을 막장 만들기 등 생활문화 체험도 마련돼 있다. 행사의 마지막은 강원도 무형유산인 속초아리랑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갯배’는 아바이마을 청호동과 속초 시내로 이어진 중앙동 사이 속초항 앞바다를 이어주는 해상 교통수단이다. 두 쪽에 쇠줄을 매어 놓고 사공이 갈고리형 견인 기구로 줄을 당기면서 운항하는 무동력선이다. 승객이 배 견인 체험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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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뒤엔 주민들이 만든 갯배가 운항되다 1998년 속초시가 나서서 갯배를 설치했다. 바다를 둘러 건설된 도로보다 이동 거리·시간이 짧은 데다 바다와 마을 정취를 모두 맛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은서(송혜교)가 노란 우산을 받쳐 든 채 갯배를 타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2010년에는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 소개되면서 속초의 명물이 됐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갯배는 단순히 물길을 건너는 배가 아니라 청호동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터와 세상을 이어준 길이었다. 이번 예술제가 갯배를 타고 오간 사람들의 삶과 청호동의 문화를 다시 만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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