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애인 50년 삶과 권리 한자리에···실로암사람들 특별전·공연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 창립 50주년 기념 전시·공연 홍보물. 실로암사람들 제공
광주 장애인 공동체가 지난 50년간 걸어온 삶과 권리 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와 공연이 열린다.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남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전시실과 공연장에서 특별전 ‘장애 프라이드, 세상의 빛이 되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976년부터 이어진 광주 장애인 공동체의 기록과 구성원들의 삶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전시는 ‘씨앗을 심다(1976∼1991)’ ‘뿌리가 내리다(1992∼2004)’ ‘가지가 뻗다(2005∼2012)’ ‘숲을 이루다(2013∼현재)‘ 등 4개 시기로 구성된다.
전시장에서는 장애인들이 직접 쓴 시와 그림을 비롯해 사진과 피켓, 액자, 동양자수 병풍, 생활 공예품 등 각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가 담긴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 권리 운동과 연대 활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실로암사람들이 발간한 소식지와 책을 자유롭게 펼쳐볼 수 있는 열람 공간도 운영된다.
다음달 1일 오후 7시에는 같은 건물 2층 공연장에서 ‘시대를 담은 목소리’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장애인의 자립과 이동권,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과 ‘카페홀더’ 조성 과정, ‘원주 사랑의 집’ 사건 등을 연극과 음악으로 풀어낸다.
전시와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실로암사람들 관계자는 “이번 전시와 공연이 장애인이 동등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다시 걸어가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대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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