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방부, UAE에 현지 조사단 파견…“지역 정세·안전 상황 등 파악 위한 것, 파병 전제 아냐”
시민노동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7일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국방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중동 상황 점검을 위한 현지 조사단을 파견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대비한 현지 작전 여건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8일 “호르무즈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현지 조사단을 파견한 바 있다”며 “현지 조사단은 해당 지역 정세 및 안전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조사가 실제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또한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까지 한국군의 파병을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두고는 “미국이 우리 자산의 호르무즈 해협 파견에 대해 시한을 정해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파병과 관련하여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현지 조사단 파견은 파병을 대비한 사전 준비 절차의 일환으로 보인다. 현지 조사단은 파병 시 한국군의 작전 환경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국군이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군사 거점과 기항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현지 조사단 파견을 두고 “파병 여부 결정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군 내부에서는 실제 파병이 이뤄질 경우 비전투·우회 지원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초계기나 폭발물처리반(EOD) 등을 직접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거리에서 지원하는 형태다.
그러나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전장은 전후방이 없다. 어디에 있든지 파병을 간다면 (이란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파병 장병과 교민, 우리 유조선과 상선 보호인데 전투, 비전투를 나누는 것도 실제 피해면에서는 의미가 약하다”고 말했다.
이번 현지 조사단 파견에도 불구하고 실제 파병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 정부의 입장이 확정돼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우리가 주권 국가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판단하는 것이지, (미국이) 압력을 넣는다고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며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분들이 우려하시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파병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로서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 결정 시점을 최대한 미루며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