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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30, 2026

시각장애인 이동 지원하는 철도 직원, 안내는 환승구 앞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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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AI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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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A씨는 서울도시철도 노량진역 1호선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역에 이동지원 서비스를 요청했다. A씨를 안내하던 서울교통공사 직원은 그러나 환승구간에 들어서자 “여기서부터는 관할 구역이 다르다”며 A씨를 9호선 환승 게이트 앞에 남겨 놓고 돌아갔다.

A씨는 9호선 운영사에 다시 이동지원서비스를 요청한 뒤 직원이 올 때까지 환승통로에 대기해야만 했다. 하나의 역사에서 노선을 갈아탈 뿐인데 관할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동지원서비스까지 단절이 되고 있는 셈이다. 1·9호선 환승역이 있는 노량진역은 호선별로 관할이 다르다. 1호선은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9호선은 서울시메트로9호선 주식회사가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철도는 노선들이 하나의 환승망으로 연결돼 있지만 운영기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서비스가 연계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용선 더불어민주당의원(양천을)이 서울시 도시철도의 교통약자 이용편의서비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각 노선별로 통합된 하나의 매뉴얼도 없다.

9호선 1단계를 운영하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별도의 교통약자 서비스 매뉴얼이 없다. 그 외 서울교통공사 등은 운영기관별로 서비스 범위 및 절차가 각기 다르게 규정돼 있었다. 환승시 인계서비스는 신림역만 구축했을 뿐 나머지 노선은 해당 서비스를 갖추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도시철도 가운데 서로 다른 운영기관의 노선이 연결되는 환승역은 총 47곳에 달한다.

이용선 의원은 “교통약자 앞에서 관할구역을 따지는 것은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며 “서울시는 어느 도시철도 운영기관이든 교통약자의 요청을 받으면 환승을 거쳐 안전하게 탑승할 때까지 교통이용편의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관계기관 간 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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