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업체 불 4시간 만에 진화…인화성 물질 옮기다 발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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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공단 석유화학업체에서 난 불이 약 4시간 만에 모두 꺼졌다.
울산소방본부는 14일 오후 1시50분께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부승화학에서 난 불을 완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41분께 이 사업장에서 불이 난 지 4시간여 만이다.
소방당국은 이 사업장에서 인화성 물질인 ‘톨루엔’ 출하를 위해 드럼통(200ℓ)으로 나눠 옮기는 작업을 하다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불꽃이 튀는 소리와 함께 치솟은 불길은 주변에 톨루엔을 담아둔 드럼통 여러개를 잇달아 덮쳤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톨루엔, 시너, 아세톤, 에탄올, 자일렌 등을 보관하는 옥외 저장 탱크 7기로 번졌다. 이들 물질은 21도 미만에서 불이 붙는 제4류 위험물 중 제1석유류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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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2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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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화재 현장 주변은 매캐한 냄새와 함께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한 목격자는 “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여러차례 울렸다”며 “건물 안에 있어도 지독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부승화학은 석유화학물질을 유통·보관·판매하는 곳으로 인화성 물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데다, 주변에도 대형 유류탱크와 설비 등이 밀집해 있어 자칫 초대형 화재로 번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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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오전 10시4분께 대응 1단계, 10시17분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뒤 인력 201명과 헬기 등 장비 4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한때 노동자 7천여명의 작업 중단과 대피 조처를 했던 주변 사업장과 공사현장 일부도 오후 작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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