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정부에 ‘화재 피해’ 구룡마을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할 것”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38년을 살았다는 한 주민이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준헌 기자
서울 강남구가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행정안전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강남구는 전소 지구를 제외한 지역에는 전기와 상수도를 긴급 복구해 주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주거지가 소실된 이재민에게는 위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27일 화재로 91가구 127명의 구호 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구는 화재 당일부터 개포중·구룡중에 임시대피소를 운영하는 등 긴급지원에 나섰다. 지난 29일 오후 1시 기준 70가구 111명이 개포중·구룡중과 임시숙소에서 지내고 있다.
구는 구호물품과 생필품, 식사를 지원하고 보건소 현장의료지원반을 운영하고 있다. 구룡마을에는 현장 상황실을 설치해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 및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협력을 이어간다. SH는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긴급임시사용주택 96가구와 사업기간 동안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213가구를 확보했다.
구는 이재민과 거주민이 신속하게 안전한 주거지로 옮길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안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서울시·SH 등과 협력해 이재민에게 필요한 지원이 발 빠르게 이뤄지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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