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프랑스’ 시위에 군 대테러 병력 투입한다…토요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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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진 프랑스가 20일(현지시각) 이틀째 지역별 부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오는 24일 예고된 추가 시위에 경찰력을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 군 병력도 경계 업무를 지원한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지난 주말 치안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하며 “이번 토요일(24일)에는 대규모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좌 급진 세력이 조직적으로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고 거듭 주장했다.
프랑스 당국은 19일 파리와 일부 다른 도시에서 특정 구역에 대한 통행금지를 발표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도 필요한 지역에 추가 통행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파리에서는 20일 오후 11시부터 레퓌블리크 광장과 레알 지구에 통금이 적용됐다. 샹젤리제와 주요 공공건물 주변, 기차역에서는 집회가 금지됐다. 경찰은 휘발유나 가스를 담은 용기의 휴대도 일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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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헬기가 탐조등으로 통금 준수 여부를 감시했다. 레알 주민 실뱅 쿠랑은 아에프페(AFP) 통신에 “새벽 1시에 헬기 소리를 듣는 것은 위압적”이라며 “전쟁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라고 말했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군의 대테러 경계 작전인 ‘상티넬’ 병력을 투입해 경찰과 헌병대가 질서 유지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뉘녜즈 장관은 앞서 경찰이 통제력을 잃었다며 사의를 표명했으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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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지난 17일 약 55만명이 생활비 상승과 공공부문 투자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일부가 상점을 약탈하고 공공건물에 불을 지르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최악 수준의 소요 사태로 번졌다.
사법당국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장관은 약 150명이 수감됐고 800명 넘게 법원에 넘겨졌다며, 전과가 없는 이들에게도 실형이 선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리모주 시청 방화 사건과 관련해서도 남성 한 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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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충격도 커지고 있다. 전국에서 약 3천개 상점이 피해를 봤으며, 정부는 피해 업체에 최대 5만유로(약 7500만원)의 무이자 대출과 세금·사회보장 기여금 납부 유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선을 약 6개월 앞둔 가운데 물가 불만과 재정 불안에 치안 위기까지 겹치면서 정부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프랑스 국채 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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