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 뒤 극적 구제’ 남자 계주 400m 동메달…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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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문제’로 실격된 뒤 두번의 항소 끝에 극적 구제됐던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38초17), 대만(38초32)의 뒤를 이었다. 바랐던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으나, 한국은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2개(1986 서울 대회, 2023 개최 2022 항저우 대회) 따냈다.
대표팀은 전날 예선에서 전체 7위(39초33)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가 1번 주자 김시온에서 2번 주자 나마디 조엘진으로 이어질 때 바통 터치 구간(테이크오버 존)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7일 밤과 28일 새벽으로 이어지는 1시간30분 동안 코치진의 두번의 항소를 통해 극적으로 구제됐다. 나마디는 “절대 선을 밟지 않았기에 믿음이 있었다”고 했지만, 선수들은 번복이 될 때까지 가슴 졸이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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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국은 이날 결선에서 가장 좋지 않은 1번 레인에서 뛰었다. 결선에는 8개 팀이 진출해 2~9번 레인에서 대결하는데, 한국이 항소를 통해 올라가며 9개 팀이 나서게 됐다. 자연스레 비어있는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밤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을 대표팀은 이날 서민준, 나마디, 이재성,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순으로 질주했다. 1번 주자의 스타트도 좋았고, 전날 예선의 일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됐던 나마디도 좋은 컨디션으로 역주를 펼쳤다. 나마디는 지난 25일 100m 계주에서 4위를 하며 메달을 품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26일 200m 예선에서 다리 근육 경련 증세로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한 아픔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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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디와 비웨사의 등장으로 남자 400m 계주는 한국 육상의 주력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 기록을 세차례나 갈아치웠다. 이 멤버 그대로 2025 라인-루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 세계 종합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도 한국 남자 400m 계주 최초 우승을 합작했다. 이어 다함께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섰다.
한편, 이날 결선에선 한국이 3위로 들어왔지만 대회 누리집엔 38초49, 4위로 통과한 타이가 동메달을 딴 것으로 표기되며 혼란이 있었다. 대회 조직위는 메달리스트 공지에 타이를 동메달로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강력하게 항의했고, 조직위는 한참 뒤 한국을 동메달리스트로 재조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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