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컨벤션센터 2곳 왜 필요한가”…도의회서 중복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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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도심에 대규모 컨벤션센터 2곳이 추진되면서 중복 투자와 운영 적자 우려가 제기됐다. 전주시가 옛 종합경기장 용지에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북국제금융센터에도 별도 전시장과 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이다.
이명연 전북도의원은 23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전주시 한복판에 대규모 컨벤션센터가 두 곳이나 동시 추진되고 있다”며 “전북국제금융센터 내 컨벤션 시설 건립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는 덕진구 옛 종합경기장 용지에 약 3700억원을 들여 20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 의원 설명을 들어보면, 이곳에서 약 5㎞ 떨어진 혁신도시 금융타운에도 전북국제금융센터와 함께 호텔·컨벤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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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주시의 재정 여건이 심각한 위기임에도 전주시 한복판에 대규모 컨벤션센터가 두 곳이나 동시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전북국제금융센터 사업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많이 늘어난 점을 문제로 들었다. 애초 820억원을 들여 11층 건물 1개 동을 짓는 사업이었지만, 호텔과 컨벤션 시설 등을 포함한 30층 건물 4개 동으로 확대되면서 사업비가 6000억원대로 불어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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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설이 동시에 들어서면 전시·회의 수요가 분산되고 운영 적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전북도와 전주시가 두 시설의 운영수지나 적자 발생 때 비용을 어떻게 분담할지 사전에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북도가 금융타운 내 호텔 건립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컨벤션 시설을 함께 조성하려 한다”며 “단지 부대시설인 호텔을 짓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드는 대형 전시장을 끼워 넣는 발상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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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대안으로 전북국제금융센터 내 컨벤션 시설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전주컨벤션센터에 도비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4년 전북도와 전주시가 약속한 전주컨벤션센터 건립 재정 지원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주컨벤션센터가 전주시만의 시설이 아니라 2036년 여름올림픽 유치 등 전북 전체의 미래를 위한 광역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시설에 역량과 예산을 집중해 도내 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을 일원화하고, 전주컨벤션센터를 ‘전북컨벤션센터’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운영 적자를 막고,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북 마이스 산업의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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