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시민들 “호르무즈 파병, 명분도 실리도 없어…단호히 거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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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시민들이 호르무즈 파병을 추진하는 우리 정부를 상대로 청년들을 전쟁의 화염 속으로 몰아넣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전남 평화연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 125개 시민단체 회원들은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18민주광장에 모여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파병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국이 이란전쟁으로 80년 동안 누리던 일극 패권이 무너지며 깊은 수렁에 빠지자 다른 나라에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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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트럼프는 가장 만만한 상대로 한국을 선택해 죽음의 바다, 호르무즈로 우리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미국의 일극 패권 유지와 11월3일 중간선거를 위해 한국의 젊은이를 죽음으로 내몰고 국익을 훼손하는 파병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파병을 고민하는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는 눈보라 속에서 응원봉을 들었던 청년들의 눈빛을 기억해야 한다.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전쟁터에 우리 군인들을 총알받이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며 “비전투병을 보내면 된다고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 하나를 내주면 둘, 둘을 내주면 셋을 요구하는 게 트럼프의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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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대 신부는 “청년의 생명은 국가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카드가 아니며, 동맹의 이름으로 담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광주는 국가 폭력에 희생된 아픔을 기억하는 도시다. 광주의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청년의 미래가 전쟁의 희생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끝까지 평화의 길을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광주시민단체는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원로, 종교인, 정당, 시민이 참여하는 대중적 평화 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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