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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30, 2026

정부, ‘GPT-6 아스트라’ 수준 프런티어 모델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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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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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중단설이 제기된 ‘국가대표 인공지능’(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을 계획대로 마무리하되, 글로벌 수준의 프런티어 모델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초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의 95% 성능’을 목표로 개발했던 독파모만으론 미·중의 첨단 인공지능 수출 통제 등에 따른 기술 종속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파모는 계속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동시에 프런티어 인공지능에도 도전해야 한다”고 썼다. 정부가 프런티어 모델 개발 사업을 검토하는 가운데 ‘독파모 사업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자 배 부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배 부총리는 “프런티어 인공지능은 대한민국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 독파모는 대한민국 인공지능이 산업과 사회 곳곳에서 쓰이게 하는 두 개의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독파모를 국내 산업용 버티컬(특화) 모델로 고도화하고, 이와 별개로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개발을 ‘투 트랙’으로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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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올해 5∼6월 앤트로픽발 ‘미토스 충격’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통제 사태를 겪으며 프런티어 모델 개발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한겨레에 “애초 독파모 사업은 국내 산업 생태계 확산을 전제로 글로벌 수준의 90∼95% 성능을 따라잡아보자는 취지로 계획됐던 것인데, 여기에 안주하다가는 글로벌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업계의 우려를 들었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프런티어 모델은 범용인공지능(AGI)의 초기 단계로 평가받는 오픈에이아이(AI)의 ‘지피티(GPT)-6 아스트라’ 등의 수준을 목표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프런티어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예산 4조6750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예산의 상당 부분은 고성능 모델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지피유)를 사들이는데 투입될 전망이다. 다만 지피유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이 예산만으로는 프런티어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때문에 배 부총리는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지분 투자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는 게 과기정통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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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사업 참여 기업 간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스타트업 업계에선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프런티어 모델 개발 과정에서 사실상 대기업의 ‘하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기존 독파모 정예팀인 에스케이(SK)텔레콤과 엘지(LG) 에이아이연구원 등 대기업은 프런티어 모델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다만 기업의 자체 투자 부담도 상당한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참여 조건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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