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1발 추가 발견…"MDL 이남에 북한군이 매설"

서부전선 지뢰 폭발사고 현장에서 북한군의 지뢰 1발이 더 발견됐습니다. 폭발한 2발까지 포함해 총 4발이 발견된 것입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지뢰를 매설한 게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9일) 오전 10시쯤, 지뢰 폭발 사고 현장 3차 조사 도중 발견된 북한군 지뢰입니다.
갈색 네모난 상자 모양의 북한군 수지 반보병 지뢰, 즉 플라스틱 대인지뢰입니다.
[양진혁/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2차 폭발지점 화구가 발생한 지점 직후방에 1m 정도 거리에서 북한군 수지 반보병 지뢰 한 발이 식별되었습니다.]
폭발한 지뢰 2발과 장병들 진술로 확인된 1발, 오늘 발견된 지뢰까지, 사고 현장에서 군이 확인한 지뢰는 모두 4발입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의원 : 중간 평가는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는데, 이제 북한군 지뢰가 확실하다고 할 수 있죠?]
[강신철/국방부 장관 : 예, 그렇습니다.]
군은 특히 지뢰 4개가 1~2m 간격을 두고 확인된 만큼, 유실돼 흘러온 지뢰가 아니라 최근 매설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4년 4월부터 비무장지대 곳곳에 지뢰를 매설하고 불모지를 조성하는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벌였는데, 이 시기에 조성된 지뢰지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강신철/국방부 장관 : MDL 전방에 국경선 요새화를 해서 매설했다라고 보여지는 거죠.]
다만 정확한 매설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발견된 지뢰 위에 풀뿌리 등이 있어서 지뢰 매설 시점이 1년은 더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폭발한 지뢰 등의 정확한 매설 시점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번 사고가 난 서부전선 25사단 지역 외에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지뢰를 매설한 곳이 여러 곳에 달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휴전선 전 일대에서 지금 몇 곳 정도로 파악을 하고 계십니까? 북한의 도발이 있었던 게?]
[강신철/국방부 장관 : 수 개소라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군은 또 부상자의 부상 정도가 다른 점과 관련해선 대대장이 철수 과정에서 지뢰 덧신을 잠시 풀었다 신는 상황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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