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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0, 2026

정부, ‘브런슨 영토 발언’ 우려 전달…미 “충분히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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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밑으로 한국의 영토를 한정 짓는 발언을 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을 두고 우려를 전달하자 미국 측이 공감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19일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최근 브런슨 사령관이 DMZ 내 한국의 영토 주권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여러 통로로 미국 정부에 우려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도 정부의 의견 전달에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브런슨 사령관의 관련 발언이 미국 정부 내 조율 없이 나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골드국제전략연구소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에서 시작해 어디에서 끝나는가”라며 “유엔군사령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내 생각에는 남쪽 철책선에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이 언급한 남쪽 철책선은 DMZ의 남방한계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DMZ 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대한 한국의 영토 주권을 부정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 18일 “유엔군사령관 개인의 견해이고 한국의 영토주권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도 같은 날 “대한민국의 주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브런슨 사령관이 최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조건이 변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미국에 여러 통로로 의견을 전달하고 미국으로부터 공감한다는 입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4일 세미나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두고 “조건이 변했고 우리의 계획을 바꿨기 때문에 지켜야 할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규하 총장은 이날 대전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브런슨 사령관의 DMZ 내 한국의 영토 주권 침해 발언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영토 주권에 대한 국방부와 육군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브런슨 사령관이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조건이 바뀌었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발언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김 총장은 브런슨 사령관 발언의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 차원과 군사관계 측면에서 바라볼 때 브런슨 사령관에 대한 평가는 신중하고 절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한·미 간, 특히 군인 간에는 강한 신뢰와 유대감, 한국전쟁에서 피를 흘려 나눈 전우애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에는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 방위에 깊은 애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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