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에 470억달러 들었지만 “이란 전쟁 비용은 푼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반사연못 앞에서 연설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들어간 비용을 ‘푼돈’(peanuts)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핵 합의’(JCPOA)가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는 길이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 결정 당시 미 경제가 호황이었지만 “작은 우회를 해야 하며 이란으로 짧은 여정을 떠나야 한다고 측근들에게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악한 국가인 이란을 놔둘 수 없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해 1월20일 집권 2기 행정부를 출범한 뒤 25조달러(역 3경3500조원)의 부를 창출했다면서 “우리가 벌어들인 돈에 비하면 이란전쟁 비용은 푼돈”이라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 그린란드와 미군의 그린란드 주둔을 강화하는 내용의 안보 협정을 맺은 것을 “그린란드를 얻었다”라고 표현하며 “5조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전쟁으로 납세자들이 부담한 비용이 470억달러(약 63조원)를 넘어섰다고 추산하고 있다. 장기화한 전쟁에 따른 비용 부담 가중은 중간선거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과 전면전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대화만 할 뿐이다. 이건 전쟁이 아니다. 이건 ‘소프트워’(soft war·비군사적 전쟁)”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이란의 비밀 핵시설로 의심되는) 곡괭이산으로 가야 할 수 있지만, 별 게 아니다. 1시간 안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이 이란의 케슘섬을 공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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