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폐암 전이 없어···“추가 치료 불필요” 판정
지난 17일(현지시간) 교황 레오 14세가 우측 폐의 암 종양 제거 수술 후 나흘 만에 퇴원해 바티칸 시티에 도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최근 폐암 수술을 받은 교황 레오 14세가 암 전이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다음 달 남미 순방에도 의학적 장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레오 14세의 폐암이 초기 단계이며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황의 주치의 루이지 카르보네 박사와 수술을 집도한 스테파노 마르가리토라 박사는 수술 중 제거한 조직을 검사한 결과 암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종양학적 평가에서도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조지타운대 롬바르디 종합암센터의 폐암 전문의 스티븐 리우 박사는 발표 내용을 토대로 교황의 암이 수술 효과가 뛰어난 1기 폐암으로 보인다며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종양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림프절로도 전이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 71세인 레오 14세는 정기 건강검진에서 폐 결절이 발견돼 지난 13일 오른쪽 폐 하엽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조직 검사 결과 폐 선암 진단을 받은 교황은 수술 나흘 만인 17일 퇴원했다. 이튿날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미사를 집전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의료진은 교황의 다음 달 남미 순방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가리토라 박사는 바티칸 뉴스 인터뷰에서 12차례 비행과 두 차례 헬리콥터 이동, 고지대 방문 등이 예정돼 있지만 순방을 막을 만한 “임상적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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