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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6, 2026

‘교육 환경 개선 요구’ 프랑스 10대 시위 격화···학생들 잇따라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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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폴 엘뤼아르 고등학교에서 열악한 교육 환경에 분노한 학생들이 학교를 봉쇄한 채 시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폴 엘뤼아르 고등학교에서 열악한 교육 환경에 분노한 학생들이 학교를 봉쇄한 채 시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는 프랑스 10대 청소년들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시위 과정에서 15세 학생이 한쪽 손을 잃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프랑스 북부 파드칼레 데파르트망의 도시 랑스에서 학생 시위에 참여한 15세 학생이 한쪽 손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귀스트 베알 고교 인근에서 벌어진 해당 시위에는 200~250명이 모였으며,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돌과 폭죽 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이 중상을 입게 된 경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노조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진압경찰이 발사한 ‘스팅볼 수류탄’을 주웠다가 폭발하면서 손을 잃었다고 전했다. 스팅볼 수류탄은 시위 진압이나 군중 해산 등에 쓰이는 비살상 장치다.

프랑수아그자비에 로슈 파드칼레 지사는 “대단히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며 “학생은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파리 교외에서 시작된 10대 학생들의 학교 봉쇄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사들의 잦은 결근과 낡은 교실, 기온 상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학교 시설 등을 문제 삼고 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튀르고 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튀르고 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리 도심 샤를마뉴 고등학교 학생 시몽은 “그들(정부)은 우리가 플랫폼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기만 하면 학교 봉쇄를 멈추고 분노도 가라앉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분노는 수년간 쌓여온 것”이라고 AFP에 말했다.

시위가 시작된 이후 학생 215명과 경찰관 715명이 다쳤다. 학교 24곳이 불에 타거나 파손됐으며, 지금까지 5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이 가운데 87%는 미성년자다.

프랑스 인권연맹은 시위 참가자 상당수가 미성년자임에도 경찰이 과도한 진압 수단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주 중부 도시 투르에서 열린 시위에서 16세 학생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한쪽 눈의 시력을 잃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는 노후 학교 건물 개선과 장기 결근·미충원에 따른 교원 공백 해소 등 학생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반면 정부는 극좌 활동가들이 학생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거나 공공시설 파손을 둘러싼 부모의 책임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이날 프랑스 전체 고등학교 3700곳 가운데 500곳 이상이 전면 또는 부분 휴교했다. 일부 학생들은 6일 ‘제3막’으로 이름 붙인 더 큰 규모의 시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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