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비상 외교부…재외공관 55% ‘비대면’ 보안점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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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전체 재외공관의 절반 이상은 ‘비대면’ 보안 점검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립외교원 해킹 사태 등 보안 문제의 취약성이 드러난 가운데 관련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홍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지난 9월까지 외교부가 84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보안점검 중 55%(47개 공관)는 현장 대면점검이 아닌 비대면 점검이었다. 비대면 점검은 외교부 본부에서 사전 점검 목록을 재외공관에 보낸 뒤, 실시간 화상으로 점검 사항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외교부는 전체 195개 공관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혹은 외교부 단독으로 인력을 파견해 정보보안 점검을 하거나, 외교부 자체적으로 비대면 보안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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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인 2021년 이후 단 한 번도 보안점검을 받지 않은 재외공관도 16곳으로 집계됐다. 일반 정기 감사는 2~4년으로 주기가 정해진 반면, 재외공관 보안점검은 별도 주기 규정도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보안점검을 담당하는 외교부 인력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195개 재외공관 보안점검을 맡은 외교부 직원은 현재 12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외교부 개인정보보호 실무와 국가 보안장비 관리, 도청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의 업무도 하고 있다. 현장 점검을 1회 하려면 최소 2~3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현 인원으로 모든 공관을 대면 점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홍 의원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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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외교부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 시도가 늘어나고, 국립외교원 해킹 사태로 실제 정보 유출도 발생한 만큼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한 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적정 예산과 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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