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서울·30대·뉴이재명’ 이탈…지지율 하락 폭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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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초 대선 전부터 최근까지 5차례 걸쳐 진행한 한겨레 ‘2025~2026 유권자 패널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근 4개월 사이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중도층, 서울 거주자, 30대, 이 대통령 당선 뒤 지지층으로 유입된 유권자(뉴 이재명) 등의 이탈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2일 5차 유권자 패널조사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9.3%, 부정 평가는 46.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지난 5월 초 4차 조사(66.9%)보다 17.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7.8%포인트 올랐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4차 조사와 비교해 마지막 조사인 이번 5차 조사에선 진보층(95.2%→84.1%, 11.1%포인트 하락), 보수층(29.0%→12.0%, 17.0%포인트 하락) 모두 긍정 평가가 하락했는데,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가 21.0%포인트 하락(70.2%→49.2%)해 이탈이 가장 컸다. 중도층의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지난 2차 조사(2025년 9월)에서 67.7%, 3차 조사(2025년 12월)에서 6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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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으나 이후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게 된 신규 지지층, 이른바 ‘뉴 이재명’ 유권자의 비중도 전체 유권자 내에서 9.1%로 4차 조사(18.5%)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뉴 이재명은 2차 조사에선 14.5%, 3차 조사에선 13.6%로 집계된 바 있다.
중도층과 뉴 이재명의 이탈 배경에는 부동산 정책 혼선,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조작기소특검과 공소취소 논란 등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박재익 에스티아이(STI) 책임연구원은 “전통적 지지층에 보완수사권 폐지가 ‘개혁’ 의제인 반면에, 중도·보수가 다수를 차지하는 ‘뉴 이재명’에게는 ‘민생’ 의제로 인식된다”며 “부동산 세제와 보완수사권 등 민생에서 자신들의 요구와 거리가 멀어진다는 점에서 이들의 이탈 배경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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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전체 유권자의 국정운영 부정 평가 이유를 보면 ‘부동산·세제 정책’이 25.3%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복지 정책’(18.0%)과 보완수사권 폐지 등 ‘검찰개혁’(14.1%)이 뒤를 이었다. 중도층과 뉴 이재명 이탈층도 이와 비슷하게 응답했다. 전체 유권자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34.5%), ‘능력·추진력’(28.9%)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긍정 평가가 4차 조사 때 69.4%에서 이번 조사 때 45.6%로 23.8%포인트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30대의 긍정 평가가 67.3%에서 45.8%로 21.5%포인트 하락해 전 연령대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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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내부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이 대통령 긍정 평가가 46.4%로 4차 조사(93.9%)보다 절반가량 하락한 것도 눈에 띈다.
<조사방법 및 개요>
2025~2026 유권자 패널조사(5차)
조사의뢰: 한겨레·한국정당학회
조사기관: (주)에스티아이
조사일시: 2026년 9월 15~20일
조사대상: 전국 유권자 1592명
조사방법: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웹조사(99.7%)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0.3%, 유선 0.1%) 병행
피조사자 선정방법: 조사기관 구축 패널(유무선 RDD 및 통신사 가입자 패널 활용 모집 4864명 중 4차조사 참여 패널 170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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