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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여순사건 정부합동추념식, 전남광주교육감 등 불참해 홀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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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주기 여수·순천 10·19사건 정부합동추념식 안내 조형물. 순천시 제공
78주기 여수·순천 10·19사건 정부합동추념식 안내 조형물. 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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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주기 여수·순천 10·19사건 정부합동추념식에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등 일부 기관장들이 불참해 홀대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9일 열린 여순사건 추념식은 전남광주 통합 뒤 처음 개최된 합동추념식이자 처음으로 대통령 추념사가 발표된 뜻깊은 자리였다. 제주4·3사건과 역사적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제주도교육감도 참석해 연대의 뜻을 보였는데 정작 전남광주특별시민을 대표하는 김 교육감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김 교육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입법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특별법 346조(민주시민교육의 진흥에 관한 특례)를 보면 ‘통합특별시교육감은 임진의병·정유의병, 동학농민혁명, 한말의병, 학생독립운동, 여수·순천10·19사건, 4·19혁명 및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호남의 의로운 역사적 정체성과 헌법적 정신을 계승하고,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을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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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교육감은 여순사건 추념식 대신 전남광주시 광산구에서 열린 앰코 반도체공장 증설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모임은 “지역 경제 발전과 학생들의 정주 여건을 살피는 일도 중요하지만 교육감에게는 역사적 상처를 위로하고, 학교 현장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뿌리내리게 해야 할 고유의 책무가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추념일을 뒷전으로 미뤄둔 것은 교육감의 안일한 역사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여순10·19범국민연대도 성명을 내어 김 교육감과 함께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을 비판했다. 민 시장은 헌화·분향 뒤 자리를 옮겨 앰코 증설공사 착공식에 참석했다. 민 시장의 추모사는 강명수 산업경제부시장이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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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숙 제주도교육감,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창범 제주4·3유족회 회장 등 연대를 위해 추념식을 찾은 제주 인사들은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범국민연대는 “겁에 질려 평생을 숨죽여 살아온 유족들은 말 한마디 못 한 채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10만 유족과 양식 있는 시민들과 함께 초라하고 무책임한 이번 추념식을 절대 좌시하지 않고, 진실이 바로 서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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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가족분들과 지역민 여러분께 깊이 송구한 마음”이라며 “22일 교육청 식구들과 함께 순천 여순항쟁탑을 찾아 늦게나마 추모의 마음을 올리려고 한다. 유족회도 찾아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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