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고장난 시계도 하루 2번은 맞아…이 대통령 ‘내국인 역차별’ 옳다”

광고
나흘째 ‘다문화가족’ 논쟁을 이어가며 “내국인 가정 역차별”을 언급했던 이재명 대통령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례적으로 칭찬하고 나섰다. “고장 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더니, 내국인 역차별을 바로잡자는 취지만큼은 옳다”는 것이다.
나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전날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다문화가족’ 논쟁과 관련해 썼던 “내 편이니까 내가 주장하던 주제니까 잘못된 부분조차 옹호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는 문장을 축약해 언급하며 “PC주의(정치적 올바름), 내로남불, 진영주의 그 자체인 이 대통령이 스스로 쓴 반성문이다. 다른 누구보다 이 대통령 본인과 (더불어)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고 썼다.
이어 나 의원은 “고장 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더니, 내국인 역차별을 바로잡자는 취지만큼은 옳다”며 “기왕 꺼낸 말,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논란’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말자”고 했다. “여야가 함께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고 내국인을 역차별하는 불공정 구조를 완전히 뿌리 뽑자”고도 썼다. “대통령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정부에 전수조사를 지시하고, 국민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안 패키지를 국회에서 처리하면 된다”고도 했다.
광고
나 의원은 △외국인 실업급여 부정 수급과 기금 누수 차단 △부동산 내국인 역차별 해소 △건강보험 꼼수 이용 근절 △외국인 지방선거권 상호주의 도입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등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의 반성문이 진심이라면, 5대 분야 제도 개선안과 입법 과제, 이행 시한을 국민 앞에 내놓고 민주당에 입법 협력을 요청하라. 국민의힘도 적극 돕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나흘째 에스엔에스(SNS)로 ‘다문화가족’ 논쟁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달 28일 젊은 남성 비중이 높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다문화가족 산후조리원 우대 제도 관련 글을 공유하며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 지 등에 대해 지방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쓴 게 시작이다.
광고
광고
이 대통령 글에 ‘혐오를 부추길 우려가 크다’ 등 비판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내국인 가정에 대한 역차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30일에는 문화적응·이중언어 지원 등은 계속 강화돼야 하지만 어린이집 입소 가점이나 공공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같은 우선권은 점검할 만하다며 “더 깊이 있고 많은 토론을 기대한다”고 했다. 전날에도 “다문화가정 지원 필요한 거 맞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다문화가정 지원 정책 중 불합리하거나 역차별을 낳는 잘못된 구체적 정책까지 정당화할 이유는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