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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젠슨 황 술자리 동석한 ‘중국 스파이女’…AI장비 6조어치 구매했다고? [이번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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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뉴스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살펴봅니다. 67년 연기 인생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난 ‘국민 아버지’ 최불암, 영부인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직접 선을 그은 세계적인 골프 스타 리디아 고,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에게 접근해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기업인 앨리스 황까지. 세 인물을 둘러싼 이번 주 주요 장면을 짚어봅니다.

‘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향년 87세 연합뉴스

‘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향년 87세 연합뉴스

‘파하~’ 웃음 남기고 떠난 국민 아버지…최불암, 향년 87세 별세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배우 최불암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87세.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푸근한 인상으로 한국인의 아버지상을 대표했던 국민 배우가 67년 연기 인생을 마무리했습니다.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해져 재활에 힘써왔지만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39년생인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1967년 서울중앙방송 특채 탤런트로 방송에 진출했고, 1971년 시작된 MBC ‘수사반장’에서 정의감 넘치는 박영한 반장 역을 맡으며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1980년부터 22년간 방송된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으로 출연했습니다. 배우 김혜자와 오랜 세월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서민적이고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제 부부로 착각하는 시청자가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의 연기는 자연스러웠습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며 터뜨리는 ‘파하~’ 웃음도 그의 상징이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이를 소재로 한 ‘최불암 시리즈’가 유행했고, 수많은 방송인이 그의 웃음소리를 따라 했습니다.

방송과 영화, 연극을 넘나든 고인은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잠시 정계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배우로 복귀해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2011년부터 14년간 KBS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의 소박한 밥상과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올해 5월에는 그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방송됐지만 건강 문제로 직접 출연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힘썼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 등을 지내며 후원 활동을 이어갔고, 이러한 뜻을 기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아내이자 배우인 김민자와 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키고 있습니다. 친근한 웃음과 따뜻한 연기로 국민 곁을 지켰던 최불암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과 ‘국민 아버지’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디아 고. 연합뉴스

리디아 고. 연합뉴스

“영부인과 골프? 저와는 무관”…직접 의혹 부인한 리디아 고

세계적인 골프 스타 리디아 고가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직접 반박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주장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논란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역삼동 화재가 발생한 날 김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해당 프로골퍼로 리디아 고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리디아 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는 “보도된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의혹이 제기된 날짜의 일정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시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며 보도된 내용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10대 시절부터 ‘골프 천재’라는 별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뒤 통산 23승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리디아 고의 해명 이후 논란은 정치권의 법적 공방으로 확대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김 여사의 골프 의혹을 제기한 주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주 의원의 주장을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무책임한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도 주 의원에게 관련 주장을 철회하고 김 여사와 리디아 고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 의원은 리디아 고와 관련한 주장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공개 사과 요구는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서는 맞고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젠슨 황과 나란히 앉은 앨리스 황. 연합뉴스

젠슨 황과 나란히 앉은 앨리스 황. 연합뉴스

젠슨 황 옆에서 술 마시던 여성의 정체는?…‘중국 스파이’ 의혹에 백악관 긴장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과 친분을 쌓아온 중국인 여성 기업인이 미국 정보당국의 스파이 의심 대상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첨단 반도체 기술과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정책 정보를 파악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 국적의 앨리스 황을 중국 정부를 위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인 인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에서 고위 임원으로 활동한 인물입니다. 과거 중국에서 방송기자와 금융기관 직원으로 일했고, 반도체와 AI 기업에 투자하는 회사에서도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외부에 자신을 메가스피드 최고경영자라고 소개했지만, 회사 자료상으로는 설립 초기 경영이사를 지냈으며 이후 이사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당국이 주목한 것은 메가스피드의 반도체 거래였습니다. 이 회사의 말레이시아 관계사는 2024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엔비디아 칩이 포함된 AI 장비를 최소 48억 달러(약 6조4000억원)어치 구매했습니다.

미 당국은 이 회사가 중국 수출이 제한된 첨단 반도체를 우회 공급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2024년부터 조사해왔습니다. 일부 장비가 데이터센터에 설치되지 않고 포장된 상태로 보관된 점도 의혹을 키웠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앨리스 황이 젠슨 황 CEO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은 2024년 6월 대만 타이베이의 한 술자리에서 나란히 앉은 모습이 사진으로 확인됐고, 지난해 5월에도 다른 AI 업계 관계자들과 업무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앨리스 황은 젠슨 황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고, 이를 투자금 유치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그가 젠슨 황에게 접근해 엔비디아의 첨단 기술 정보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에 관한 정보를 파악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입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약 1년 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의 반도체 판매와 미중 무역 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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