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베트남 진출 한 달만에 ‘2호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베트남에 진출한 지 한 달 만에 호찌민에 2호점을 열었다. 베트남 최고층 빌딩인 ‘랜드마크 81’에 자리를 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13일 호찌민 ‘빈컴 센터 랜드마크 81(Vincom Center Landmark 81)’ 내 프리미엄 쇼핑몰에 bhc 베트남 2호점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 호찌민에 첫 매장을 낸 지 약 한 달 만이다. 개점일에 맞춰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와 남화연 해외사업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테이프 커팅 뒤 매장을 둘러보고 메뉴를 시식하며 서비스를 점검했다.
랜드마크 81은 높이 461m, 지상 81층 규모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이 개발해 2018년 문을 열었다. 주변에 고급 주거단지와 호텔, 오피스, 관광시설이 몰려 있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 등 여러 국적의 방문객이 찾는 상권이다. bhc는 2호점을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넓히는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매장은 약 126㎡(38평) 규모로 테이블 21개, 42석을 갖췄다. 쇼핑몰 이용객이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LSR(Limited-Service Restaurant) 형태로 운영한다. 내부는 bhc 대표 색인 노란색을 중심으로 밝게 꾸몄다. 브랜드 슬로건 ‘Tasty, Crispy, Juicy’를 활용한 인테리어 요소도 곳곳에 배치했다.
메뉴는 현지 식문화에 맞췄다. 조각 치킨을 즐기는 베트남 소비자를 겨냥해 뿌링클, 핫뿌링클, 후라이드, 양념, 맛초킹, 레드킹 등 대표 치킨 6종을 닭다리(북채)와 날개, 닭다리살 순살 등 부위별로 나눠 판다. 치킨을 밥과 함께 한 끼로 먹는 현지인을 위해 흰쌀밥도 내놨다. 치즈볼, 뿌링 치즈볼, 감자튀김, 치즈스틱 등 사이드 메뉴 7종과 디핑소스 5종도 갖췄다. K푸드에 대한 현지 관심을 반영해 떡볶이, 로제 떡볶이, 라볶이, 로제 라볶이,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도 운영한다.
남화연 다이닝브랜즈그룹 해외사업본부장은 “베트남 진출 약 한 달 만에 2호점을 선보이게 된 것은 현지 시장에서 bhc의 성장 기반을 넓혀가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앞으로도 bhc만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앞세워 현지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치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hc는 지난 4월 베트남 현지 식음료 기업 하오 오픈 푸드(HAO OPEN FOOD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지난 9월 첫 매장을 열며 현지에 진출했다. MF는 현지 기업이 특정 국가의 가맹 사업권을 받아 매장을 직접 내거나 가맹점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본사로서는 직접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매장 수를 늘릴 수 있다. bhc는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등 해외 10개국에서 5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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