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같은 며느리? 말도 안 돼”…이경실 ‘현실 고부관계’ 소신 발언

방송인 이경실이 “딸 같은 며느리는 말이 안 된다”며 고부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을 밝혔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신여성’에는 방송인 크리스티나 부부가 출연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크리스티나는 남편과 달리 시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조혜련이 고부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누구 편을 드느냐고 묻자 크리스티나의 남편은 “잘 개입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크리스티나 역시 “그냥 내버려둔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의 남편은 “어머니와 크리스티나 둘 다 색깔이 있는 성격”이라며 “아내가 어머니 딸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딸과 며느리는 같은가’라는 주제로 옮겨갔다.
조혜련은 “딸하고 며느리의 입장은 다르다. 며느리에게는 모든 이야기를 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며느리를 둔 이경실도 크게 공감했다.
이경실은 “‘딸 같은 며느리’라는 말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며느리가 싫어서가 아니라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조심하게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딸은 싸워도 예전 관계로 돌아오지만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한번 틀어지면 다시 돌아오기가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조심한다”고 했다.
무조건 친밀해지는 것보다 서로 적당한 거리를 지키는 것이 오히려 고부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이야기다.
크리스티나도 공감했다. 그는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어머니 역시 남동생의 배우자를 대할 때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시어머니 공략법’도 공개했다.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에 갈 때마다 명품 가방을 선물한다며 “시어머니가 핸드백을 정말 좋아한다. 한동안 이탈리아에 안 가면 ‘이탈리아 안 가냐’고 물어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실의 발언은 흔히 이상적인 고부 관계를 표현할 때 쓰는 ‘딸 같은 며느리’를 두고 생각할 거리도 던졌다. 가족이 된 만큼 친딸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것이 좋다는 시선이 있는 반면, 애초에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성인인 만큼 일정한 선을 지키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의견도 나올 수 있다.
특히 ‘딸처럼 생각한다’는 말이 며느리에게 친밀감이 아닌 일방적인 희생이나 편안함을 요구하는 표현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딸처럼’ 대하는지가 아니라 서로를 독립된 성인으로 존중하고 적절한 거리를 지키는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이경실의 아들이자 배우 손보승은 2021년 20대 초반 비연예인 여자친구의 혼전임신 소식을 알렸다. 당시 이경실은 아들과 약 1년간 연락을 끊을 정도로 갈등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관계를 회복한 이경실은 방송 등을 통해 손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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