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소비자 10명 중 8명, ‘처음 점찍은 차’ 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공
수입차를 사는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처음 후보로 점찍은 차를 최종 선택지로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알던 브랜드 2~3개를 놓고 유튜브 리뷰와 시승으로 검증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짧은 여정’이 일반적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5일 이런 내용의 ‘수입차 구매 여정 탐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최근 3년 안에 수입차를 샀거나 구매를 고려한 만 25~59세 2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협회는 구매 여정을 인지부터 계약·인도까지 6단계로 나눴다. 소비자들은 인지와 구매를 뺀 4개 단계 가운데 평균 2.06개만 거쳤다. 최종 구매(검토) 차량의 80.9%는 초기 후보군에 들어 있던 차였다. 새 차를 찾아 나서기보다 이미 정해둔 후보를 검증하는 데 무게가 실린 셈이다.
단계별 경험률은 전시장 방문·시승이 78.1%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SNS·지인 탐색(63.0%), 금융·견적 비교(45.1%), 인공지능(AI) 탐색(19.5%)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정보가 넘쳐나도 차를 직접 보고 타보는 과정은 여전히 빠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정보 탐색 채널로는 유튜브가 이용률 63.1%로 1위였다. 포털 검색(46.5%)과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40.5%)가 뒤를 이었다. 유튜브에서는 리뷰·시승기(78.7%)와 실제 차주의 후기·장기 사용기(53.1%)를 주로 찾아봤다. AI는 성능·사양과 경쟁 모델을 비교하는 데 주로 쓰였다. 새 정보를 얻는 수단이라기보다 정보를 요약·정리하는 도구에 가까웠다.
수입차를 고른 이유로는 안전성·품질 신뢰(37.2%)가 가장 많이 꼽혔다. 디자인·외관(33.9%), 가격 대비 가치(29.0%), 주행성능·승차감(28.2%) 순이었다.
구매 과정에서 눈높이가 올라가는 경향도 있었다. 응답자의 26.0%는 당초 예산보다 더 많은 돈을 썼거나 쓸 것으로 예상했다. 처음 계획보다 상위 차급·트림이나 다른 브랜드·모델로 바꿨다는 응답은 44.0%에 달했다. ‘오래 탈 차라 더 좋은 사양을 골랐다’는 이유가 46.0%로 가장 많았다. ‘시승·실물 확인 뒤 상위 옵션이 필요해졌다’는 응답도 3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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