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역삼 연쇄방화범 범행동기 조사 주력…보복혐의 적용하나

조사서 "사기당했다" 취지 주장…이날 구속영장 신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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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건물 두 곳에서 연달아 방화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가 서울 수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6.10.2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경찰이 전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두 곳에 불을 질러 20명 가까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수서경찰서는 전날 방화 혐의로 체포한 A씨를 상대로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전날 수서서로 들어서면서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특허 법무법인에서 사기 쳤다"고 말했는데, 실제 조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전날 '특허법인에 악감정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2000년도에 내가 특허를 냈는데, (특허법인에서) 사기를 쳤다"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도 "(특허법인에) 앞으로 사기 치지 말라고 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도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 범행 준비 절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48시간인 체포 시한을 고려해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A씨가 4년 전에도 두 건물을 찾아가 동일 특허법인에 방화를 시도했다가 구속된 전력이 있고, 특허 법인에 사기를 당해 사흘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힌 만큼 구속영장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54분께 신명빌딩 3층과 낮 12시 1분께 한양빌딩 4층에 잇따라 불을 질러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변리사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후 동묘앞역 인근에서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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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0일 방화 혐의로 체포된 70대 남성 A씨가 화재 발생 전 인화 물질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 2026.10.20 [연합뉴스 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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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1일 09시0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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