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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2, 2026

미 국토안보부, ‘사형수 총살형’ 생중계 옹호…“원치 않으면 안 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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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웨인 멀린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 9일 미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본부에서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마크웨인 멀린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 9일 미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본부에서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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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명을 살해한 전직 육군 소령의 총살형 집행을 생중계하겠다는 미 국방부의 계획을 승인해 비판이 이는 가운데, 미국 국토안보부의 장관이 사형 생중계 방침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크웨인 멀린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각) 시비에스(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미국을 공격하는 자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대중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사형 생중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누구나 (생중계를) 봐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원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시청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생중계를 왜 하는 거냐’고 묻자,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 이 나라 최고 사령관이며 놀라운 직무를 수행한다”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멀린 장관은 사형 생중계가 극단주의자들을 자극할 위험에 대해 “국토안보부의 임무는 바로 조국을 보호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형 생중계의 대상자인 니달 하산에게 조금의 동정심도 느끼지 않는다며, 그의 죽음 방식에 대해서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미 국방부는 1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2009년 텍사스 포트후드 미군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군인 13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무슬림 니달 하산의 총살형 집행을 권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흘 뒤 헤그세스 장관이 한 인터뷰에서 ‘공개 처형’ 방침을 밝혔고, 국방부는 집행 장면이 생중계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사형수 하산은 사건 당시 정신과 군의관으로 복무 중 총기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해 약 1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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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하산에 대한 총살형 집행 생중계와 관련해 찬반양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내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 정부의 의지대로 생중계가 강행될 경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자극해 세력을 키우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온다. 공화당 알래스카주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 건을 포함해 어떤 사형 집행도 생중계될 이유가 없다”면서 “테러리스트나 독재자들이 할 법한 일이지 미국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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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황 레오 14세도 지난 10일 제24회 ‘세계 사형 폐지’의 날을 맞아 ‘엑스’(X)에 글을 올려 “사형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동선을 지키고 정의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적으로 미국의 공개 사형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글 말미에 ‘#사형제폐지’ 해시태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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