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쪽가위" vs "뇌피셜"…김승원 증인 놓고 신경전

인사청문회 증인 문제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다음 주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증인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 후보자 의혹을 두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오늘(9일)도 날 선 공세를 주고받았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오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이렇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대표 : 캐비닛 유출, 증거 조작 등과 관련된 의혹을 철저하게 확인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되었다고 봅니다.]
한 의원이 연일 터뜨리는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청탁 의혹'과 관련한 녹취록 등에 대해, 검찰 내 협력자가 없다면 발생할 수 없는 '거짓의 유포'이자 '정치 검찰의 패악'이라면서 법적 조치도 지시했습니다.
과거 검사 시절 한 의원의 별명은 이렇게 비틀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대표 : '조선 불량 검', '조선 불량 쪽가위', 이렇게 해주는 것이 좀 정확하지 않을까.]
한 의원은 "김 대표의 뇌피셜"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조치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무소속 의원 : (김민석 대표가) 제가 검찰로부터 자료를 받았다, 뇌피셜로 단언했는데 단언컨대 (검찰로부터) 어떤 자료를 받은 사실도 없고 검찰과 어떤 협업도 한 사실이 없습니다.]
'녹취록이 짜깁기됐다'는 주장엔 필요한 부분을 올렸을 뿐, 편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는 정면으로 맞붙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식약처 청탁 의혹' 관련자인 제넨셀 설립자 강세찬 씨와 브로커로 지목된 양 모 씨, 김강립 전 식약처장 등 44명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요구하자, 민주당은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으로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며 한 명도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 국민적 의혹들을 해소해 주는 것이 책무입니다. 그런데 증인 하나도 없이 맹탕 청문회를 운영하겠다고요?]
[김의겸/민주당 의원 : 그때 실패한 사건을 다시 가지고 와서 무한 되돌이, 반복을 하려고 한다면 그건 안 되는 것 아닌가.]
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립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승환, 영상편집 : 유미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