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만에 거제 탈출, 시민분들 피해 없으시길”…여행객들도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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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가게 안의 물을 퍼내는 영상 등을 올리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휴를 맞아 이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들도 힘겨운 귀갓길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가게가 침수돼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거제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한 누리꾼은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물을 연신 바스켓으로 퍼내는 영상을 올리며 휴무를 공지했다. 거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누리꾼은 “아무리 물을 퍼내고 또 퍼내도 물이 줄어들지를 않는다”며 “다시 깨끗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통영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누리꾼은 식당 바닥에 흙탕물이 가득 찬 사진을 올리며 “가게 침수로 정상영업이 힘들다. 슬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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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을 맞은 여행객들은 도로 통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에 숙소 주변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영상을 올리며 “비가 미친 듯이 쏟아진다. 숙소 뒤에 산이 있어서 산사태가 날까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신거제대교를 건너려다 통제되어 거가대교로 우회해서 서울에 간다”며 물바다가 된 도로를 헤쳐나가는 영상도 함께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엑스(X·옛 트위터)에 거제에서 촬영된 편의점 사진을 올렸다. 매장 진열대에 있던 물품 다수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입구는 모래주머니로 막은 상태다. 또 통영 원문터널 300m 앞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 “거제 탈출길이 험난하다”고 올린 누리꾼도 있다. 앞으로 차량 줄이 길에 늘어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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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에는 “거제도에서 4시간 만에 탈출했다. 못 나오는 거 아닌가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거제분들 아무쪼록 홍수, 침수, 산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올린 여행객도 있다.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도로에 바위가 굴러다니고 있고, 산기슭이 무너져 토사가 내려온 광경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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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에스엔에스를 통해 통행이 통제된 도로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거제시는 이날 오후 2시25분 기준 ‘아주동 아주 터널 고현 방면’ 등 25개 도로가 통제된다고 밝혔다. 또 거제식물원과 흥남철수기념관 등 주요 관광지가 폭우로 인해 이날 임시 휴관한다고 공지했다. 저도도 선박 운항이 중단된 탓에 입항이 불가하다고 공지됐다. 이날 오전엔 “거제시 관내 주요 도로 및 터미널 침수로 인해 시내버스 운행이 불가한 상황”이라는 공지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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