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엘리슨 회장, 10조원 자사주 매각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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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오라클은 12일(현지시간) "래리 엘리슨 회장이 오라클 주식 최대 5천만주를 매각하려는 '10b5-1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 계획에 따라 매도된 주식은 한 주도 없으며 엘리슨 회장이 오라클 주식을 매도할 다른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지난 11일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엘리슨 회장이 지난 6월 22일 이 거래 계획을 채택했으며 이 계획은 10월 24일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계획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철회한 것이다.
'10b5-1 계획'은 CEO 등이 미리 정해진 조건과 일정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최대 5천만주는 11일 종가 기준 75억달러(약 10조1천억원)에 해당한다.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 지분 38%를 보유 중이다.
오라클은 지난 10일 정규장 마감 후 공개한 2027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6% 늘어난 193억달러(약 25조9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집계 시장 예상치(191억3천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92달러로 시장 예상치(1.7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이 74억달러(약 9조9천억원)로 전년보다 120.7%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연산 수요에 대응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빠른 매출 성장으로 연결됐다는 의미로, 오라클은 이번 분기에만 데이터센터 용량 850메가와트(MW)를 추가로 가동하고 직전 분기의 3배에 달하는 30만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새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라클 주가는 과도한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 우려로 인해 올해 들어 23% 하락했다.
seolwonta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4일 09시0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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