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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젤렌스키에 감사 서한 보낸 나경원…여당 “이완용과 뭐가 다른가” “외교적 자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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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박민규 선임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박민규 선임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군 포로 송환을 공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감사 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여당이 11일 “외교적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야당의 대북 대응이 소극적이란 지적에 대해서도 여당은 “인권과 안보에 관심이 있는 것이냐”며 맞섰다.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 등으로 국민의힘이 담당 부처 장관 경질까지 주장하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을 끌어들여 국제전으로 판을 확장하려는 젤렌스키의 정치적 계산에 말려 들어가, 무지성으로 대한민국을 깎아내리기에 급급한 당신(나 의원)은 어느 나라 정치인인가”라며 “걸핏하면 ‘북한 정권 나팔수’ 타령인데 김정은 없었으면 도대체 어찌 정치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야당 중진 정치인이 자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메시지를 외교 상대국에 직접 전달하는 행위는 초당적 국익 외교를 배반하는 외교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배은망덕 대한민국을 모독한 젤렌스키에 감사 서한이라니, 개인의 사욕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국가 망신, 국회 망신, 국격 망신. 3망 나경원은 매국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나 의원은 지난 9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보낼 감사 서한을 공개하며 페이스북에 “우리 장병을 해친 북한이나 침략국 러시아에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이재명 정권, 거꾸로 가도 한참 거꾸로 간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대북 대응이 소극적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며 북한 편을 들었다”며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인천 강화도에서 지뢰가 발견된 것을 두고 “북한을 향한 굴종 광대극을 즉각 멈추라. 대북 방송, 대북 확성기 설치 등 무엇이라도 하기 바란다”고 했다.

여당은 ‘친북몰이 색깔론’이라며 비판했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편지 보내고 대사 소환을 비방하는 나경원 의원부터 시작해서 대북방송 재개를 주장하는 안철수 의원까지, 국민의힘은 연일 ‘친북’ 딱지부터 붙이며 자극적인 언어로 국익을 훼손하고 있다”며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인권과 안보에 관심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홍기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북한의 발언 인용을 근거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친북몰이에 열을 올린다면, 우리가 북한에 이용당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안보를 정쟁에 이용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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