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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5, 2026

‘나혼산’, 전현무 ‘즉흥 여행’ 조작 논란에 사과···“알마티 선택 가능성 커 스태프 티켓 미리 발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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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즉흥 카자흐스탄 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즉흥 운전이 불법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유튜브 캡처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즉흥 카자흐스탄 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즉흥 운전이 불법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유튜브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즉흥 여행이 맞지만 전현무씨가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스태프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촬영 협조를 받았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자세한 입장 표명이 늦어져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제작 세부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근간인 현실감을 해치고 몰입을 방해할까 염려하다 빠른 입장표명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지난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 편은 평소 즉흥 여행을 즐기는 전현무 씨의 일상을 제작진이 함께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방송에서 표현한 ‘즉흥 여행’은 전현무 씨가 목적지와 항공권을 미리 정하지 않은 채 당일 여행지를 결정해 떠나는 방식을 의미했다”고 했다.

이어 제작진은 “촬영 여건을 미리 검토해 전현무씨가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스태프들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를 받았다. 전현무 씨는 당일 공항에서 출발 가능한 항공편을 확인한 뒤 카자흐스탄 행 항공권을 현장에서 직접 발권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전현무씨가 당일 다른 목적지를 선택하거나 카자흐스탄 행 항공권을 구매하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스태프 항공권은 취소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 역시 여행의 한 부분으로 담아낼 예정”이었다고 했다.

알마티시 관광청 지원에 관해서는 “제작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해외 촬영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현장 진행을 위한 촬영 협조를 받았다”며 “앞서 밝힌 ‘지원이 없었다’는 입장은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이 없었다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렌터카 논란에 대해서는 “해당 차량은 전현무 씨가 인천공항에서 직접 예약한 뒤 현지 도착 후 렌터카 업체의 안내에 따라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 사본을 제출하고 인도받았다. 방송 이후 관련 서류 미비에 관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지 법규를 세세하게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속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운전이 불법이란 지적이 제기되자 주카자흐스탄 한국 대사관은 러시아어 공증 관련 사항을 공지했다. 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속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운전이 불법이란 지적이 제기되자 주카자흐스탄 한국 대사관은 러시아어 공증 관련 사항을 공지했다. 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지난 14일과 2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즉흥적으로 카자흐스탄 알마니로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전현무가 차량을 렌트해 직접 운전하는 장면에서 카자흐스탄 현지 교통법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문제가 됐다. 카자흐스탄은 한국에서 발급받은 국제면허증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아, 현지 운전을 위해서는 면허에 대한 러시아어 공증 번역본이 필요하다. 여기에 알마티시 관광청이 전현무의 관광을 홍보 자료로 쓰면서 ‘현지 지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관찰 예능’을 표방한 <나 혼자 산다>가 사실상 ‘조작 방송’을 한 것 아니냐며 분노했다.

제작진은 지난 25일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외부 지원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알마티시는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촬영이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발표하며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엿새 뒤인 31일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촬영협조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즉흥 여행 모습을 그리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 MBC 방송 화면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즉흥 여행 모습을 그리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 MBC 방송 화면

해당편에 대한 민원이 접수 되면서 <나 혼자 산다>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원회의 정식 심의 절차를 밟게 됐다. 제출된 시청자 민원에는 항공권 최초 발권 시각 대조, 알마티시 관광당국과의 사전 협조 내역, 렌터카 대여 시 제출한 법적 서류에 대한 검증 요청이 포함됐다.

제작진은 “<나 혼자 산다>는 출연자들의 일상을 최대한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왔다”며 “이번 방송에서는 프로그램의 현실감과 몰입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에 치우쳐 실제 촬영 과정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드리지 못했다. 제작진의 판단과 대응이 부족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초심으로 돌아가, 제작 방식과 태도를 원점에서 되돌아보고 보다 세심하게 방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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