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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요즘 애들은 이기적이라고?···MZ세대의 행복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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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기자

김상민 기자

경쟁과 서열을 중시하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젊은 세대의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의 자율성과 평등, 상호존중 등을 중시하는 성향은 삶의 만족도와 긍정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학술지 ‘한국청소년연구’ 최신호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가치관이 MZ세대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실렸다. 연구진은 2022년 기준 만 30~45세 M세대 1300명과 만 15~29세 Z세대 2271명 등 총 3571명을 대상으로 개인주의·집단주의 가치관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먼저 개인주의를 수평적 개인주의와 수직적 개인주의로 나눠 살펴봤다. 수평적 개인주의는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서는 것보다 자신의 선택과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다. 반면 수직적 개인주의는 개인의 자율성을 중시하면서도 경쟁과 서열, 성취와 지위를 중요하게 여기며 다른 사람보다 앞서는 것을 중시하는 성향을 뜻한다.

집단주의도 수평적 집단주의와 수직적 집단주의로 구분했다. 수평적 집단주의는 집단에 대한 소속감과 함께 구성원 간의 평등과 상호존중, 협력 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성향이다. 수직적 집단주의는 집단에 소속되는 것을 중시하면서 그 안에서 위계와 권위, 의무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다.

이 같은 네 가지 가치관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M세대와 Z세대 모두 수평적 개인주의와 수평적 집단주의를 추구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개인의 자율성을 중시하거나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중시하는 경우 모두, 다른 사람과 경쟁하기보다 평등한 관계를 맺고 협력하는 성향이 강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Z세대에서는 수직적 집단주의를 추구하는 경우에도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내 위계가 존재하더라도 집단에 소속돼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 삶의 만족도와 긍정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직적 개인주의를 추구할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른 사람보다 높은 성과를 내거나 더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 강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MZ세대를 단순히 ‘개인주의적인 세대’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MZ세대에게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가치관이 공존할 수 있으며 어떤 가치관을 가졌느냐보다 그러한 가치관이 평등한 사회적 관계를 전제하고 있는지가 삶의 만족도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나친 경쟁을 강조하기보다 개인의 자율성과 평등, 상호존중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사회·교육적 환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는 경험을 확대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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