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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7, 2026

‘부실 논란’ 여수섬박람회 추석특수 누렸다···흥행 지속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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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주행사장 내 문화섬을 찾은 가족 관람객이 터치스크린 체험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주행사장 내 문화섬을 찾은 가족 관람객이 터치스크린 체험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개장 첫날부터 먹거리 부족·콘텐츠 부실 등 논란을 빚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추석 연휴 기간 중 관객몰이를 하며 분위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연휴 기간 중 무료입장, K-팝 공연 등 일회성 이벤트의 효과일 뿐 관객을 모으기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섬박람회 조직위원회(섬조직위)에 따르면 24~26일 사흘간 섬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15만1641명으로 집계됐다. 24일 2만4353명을 시작으로 추석 당일인 25일 6만7491명, 26일 5만9797명이 찾아 하루 평균 5만547명이 방문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방문객까지 더하면 나흘간 관람객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석연휴 특수를 누리기 전까지의 누적 관람객 기록은 처참하다. 9월 5~23일 누적 관람객은 21만195명으로, 하루 평균 1만1063명 방문에 그쳤다.

섬박람회는 개막 전부터 먹거리와 공연, 전시 콘텐츠 부실 논란에 휩싸이며 흥행 부진이 예상돼 왔다. 실제 개막 후 박람회 내 식당에서 파는 1만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은 부실한 상차림으로 비판을 받았다. 백반에 나온 것은 게 1마리(2조각)와 공깃밥, 김치, 콘셀러드, 조미김, 장국이 전부였다. 1t 트럭 외부에 어설픈 배 모형을 만들어 지역 전통 공연을 한 것 역시 비판을 받았다. 현재는 반찬 가짓수를 늘리는 등 지적된 부분들을 수정한 상태다.

섬조직위는 추석을 앞두고 인공지능(AI) 도슨트, 드론 조종, 실타래·자석놀이, 보물찾기 등 체험·참여형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또 연휴기간 가족 단위 무료입장 혜택을 확대했다. 또 QWER, 원위(ONEWE), 체리필터 등 가수들의 공연도 열려 10~20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섬조직위 관계자는 “부족한 점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도 ‘직접 와보니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휴 특수가 흥행 반전으로 이어질지는 명확하지 않다. 섬박람회는 목표 누적 관람객을 300만명으로 세웠다. 하지만 26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36만1836명에 불과하다. 목표 달성까지 하루 평균 약 6만7600명이 찾아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세우지 못한 수치다. 섬조직위가 새롭게 보강한 콘텐츠도 대부분 체험이나 한시적 행사에만 집중돼 있어, 관람객을 끌어들일 유인책 마련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섬조직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중 새로 도입한 프로그램 가운데 반응이 좋았던 것은 상시 운영으로 전환하거나 운영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보완하는 등 관람 분위기를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열린 K-POP 콘서트.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26일 오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열린 K-POP 콘서트.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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