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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8, 2026

여자농구, “아파트” K팝 속에…말레이시아에 66점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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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진안(왼쪽)이 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공 다툼을 하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한국의 진안(왼쪽)이 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공 다툼을 하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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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아파트~”에 맞춰 다국적 관중들의 댄스 챌린지가 펼쳐진다. 후렴구 동작을 서슴없이 따라한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케이(K)팝은 함께였다.

듣기만 해도 흥이 돋는 ‘아파트’처럼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도 코트 위를 들썩이게 했다. 한국은 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6-40로 대파했다. 한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순위 14위로 83위인 말레이시아에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 전력 차를 고려하더라도 66점 차 대승은 국제대회에서 드문 일이다.

한국은 시작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부터 59-22로 앞섰다. 1쿼터 초반 야투 난조를 보였으나, 2쿼터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린 뒤 계속 달려 나갔다. 박수호 대표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여름부터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그 과정에서 팀 조직력이 끈끈해졌다”고 했는데, 예선부터 그 장점이 뚜렷하게 발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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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공격력이 폭발하며 박지수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도 시작부터 털어냈다. 한국은 박지수 없이 11명이 뛰었는데, 이소희가 팀 내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고, 최이샘 19득점, 이해란 12득점, 허예은 11득점, 강유림 11득점, 정현 10득점을 기록했다. 홍유순은 12이 튄공잡기(9득점)로 골밑을 장악했다. 한국은 튄공잡기(리바운드) 52개로 수비에서도 말레이시아(26개)를 가볍게 압도했다. 이날은 강이슬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한번씩 코트를 밟았다.

가볍게 1승을 챙긴 한국은 21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몽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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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한국과 말레이시아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들이 로제의 곡 ‘아파트’에 맞춰 댄스 챌린지를 하고있다. 나고야/남지은 기자
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한국과 말레이시아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들이 로제의 곡 ‘아파트’에 맞춰 댄스 챌린지를 하고있다. 나고야/남지은 기자

여자농구는 11개 국가가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몽골(21일 오후 1시), 대만(22일 오후 4시)과 같은 조에서 승부한다.

한국 여자 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농구는 남북 단일 팀으로 출전한 2006 도하 대회(4위)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1978 방콕 대회, 1990 베이징 대회, 1994 히로시마 대회, 2014 인천 대회에서 네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동메달로 최근 수년 동안은 ‘금’에 목이 말랐다. 이번에는 그 갈증을 채우겠다는 각오다. 첫 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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