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erusalem PostFormer hostage Romi Gonen reveals footage from moments she was taken to GazaPunchArmy confirms killing of ISWAP leader in OndoESPN'If we bunt, we win': How the Rays developed a secret weaponBollywood HungamaSanjay Leela Bhansali and Alia Bhatt planning to revive Inshallah after Love And War: REPORTUN NewsOne day behind bars: Students and incarcerated women break prison stigma in ThailandInquirerEl Niño to bring drought to all provinces by March 2027 – DOSTSky TG24Baby Gang resta in carcere, gip respinge domiciliari: "È in rete criminale internazionale"Observador DesportoMoedas: "As lutas ideológicas nunca deram casa a ninguém"Il Fatto Quotidiano“Dal ‘ti amo’ all’addio in una settimana, questo è lui”: Elon Musk lascia Shivon Zilis all’improvviso e lei pubblica le loro chat privateRTL BoulevardKeizer Naruhito woont openingsceremonie Japans parlement bijOnetDonald Tusk zapytany o list żelazny dla posła PiS. Premier wskazał, co było błędem7sur7“Malgré la maladie, il a continué à créer”: le rappeur français Prince Waly est mort à 34 ans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Monday, October 5, 2026

이젠 생명살림 수업을 배정해야 할 때다

Translate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광고

전체 인구의 실제 자살 사망률은 남성이 높다. 그런데 한국의 10대에서는 낯선 일이 몇년째 벌어진다. 2024년 10~19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여학생 8.7명, 남학생 7.4명이었다. 2023년에도 여학생 8.8명, 남학생 7.1명이었다. 2024년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여학생은 16.2%로 남학생 9.4%보다 높았다.

자살 계획과 자살 시도 역시 여학생이 더 많았다. 여학생의 32.5%가 2주 이상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절반 가까이가 평소 많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했다. 대한민국 여학생은 무척 살기 힘든 상태인 셈이다.

지금 10대 소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것이 아이들 문제인가? 아니면 우리 사회의 문제인가? 우리처럼 10대 소녀들의 죽음이 늘어난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는 이 죽음의 행렬을 만든 원인으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를 지목한다.

광고

‘불안세대’ 저자 조너선 하이트를 비롯해 ‘인스타브레인’을 쓴 스웨덴의 안데르스 한센을 비롯한 세계적 학자들의 주장, 그리고 미국 걸즈 인덱스 통계 결과는 여학생이 겪는 어려움의 일차 원인으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를 문제 삼는다. 여학생의 우울, 불안의 증가는 2007년(스마트폰 등장), 2010년 (본격적인 소셜 미디어 상용화)을 지나며 세계적으로 증가했고,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과다 사용의 정점을 이룬 코로나19 이후 더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로 인해 여학생들의 세계에는 사회적 비교의 폭탄이 떨어지고, 상대적 박탈감에 매일 긁히고, 사이버 불링은 더 심각해졌고, 수면은 더욱 악화됐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성적 및 시험 압박, 첨예한 경쟁, 부모 갈등, 자해 확산, 여성 아이돌이나 인플루언서 자살의 모방 및 전염효과가 겹쳐 더 늘어난 상태고, 이런 영향은 여학생에게 더 민감하게 나타난다.

광고

광고

근래 들어 여학생 자살이 줄어든 국가도 있다. 덴마크가 대표적이고 최근 청소년 자살율을 절반으로 줄인 리투아니아도 주목받고 있다. 그들은 정신건강에 관한 참여형, 지속형 수업을 시작했고, 청소년 약물을 강력히 제한하고, 여학생들의 관계적 고통에 적극 개입했다. 한 학기 한번 하는 대규모 강당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진지하게 참여하는 우울, 불안, 자살, 약물, 자해에 대한 실제 수업과 청소년들이 처방받는 약물, 구입하는 약물에 대한 적극 개입 그리고 전체적으로 실시되는 관계 향상 프로그램,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이 아이들을 살렸다.

우리는 과연 이 생명살림의 시간을 학교 수업에 1회성이 아닌 일정한 회기를 지속하는 수업으로 배정할 수 있을까? 입시 경쟁으로 가득한 교육과정을 뒤로 제끼고 구체적인 아이들의 삶에서 비롯된 고통에 대해 함께 토의하고 대처방법을 권하고 서로를 돕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능할까?

광고

교육부 장관을 포함한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말하고 싶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을 죽지 않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대안이 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공부로 인해 생명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View the original on 한겨레 →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