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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6

인류 최대 발사체 ‘스타십’, 22일 14차 시험발사…‘궤도 비행·위성 배치’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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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이 13번째 시험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지난 7월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이 13번째 시험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우주 발사체인 ‘스타십’의 14차 시험발사가 오는 22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스타십은 시험발사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 주변을 10시간 가까이 도는 장시간 궤도 비행을 시도하고, 스타링크용 위성 26기를 투입하는 임무에도 나선다.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하면 스타십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15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우주 발사체인 스타십의 14차 시험발사를 오는 22일 오전 7시15분(한국시간 오후 9시15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소는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이다.

스타십의 동체 길이는 124m, 엔진 추력은 8240t이다. 사람 100명을 한꺼번에 태우고 우주로 떠날 수 있다.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한 어떤 발사체보다 크고 강력하다.

14차 시험발사에서 스타십은 이전 발사에서는 안 했던 시도를 한다. 발사 뒤 지구 궤도를 오랫동안 돌 예정이다. 총 6바퀴가 목표다. 비행 고도는 275㎞다.

이전 발사까지 스타십은 지구 한 바퀴를 채 돌지 못했다. 스페이스X가 안전을 고려해 강제로 바다에 착수시켰다. 스페이스X는 반복된 시험발사로 인해 스타십의 노하우가 축적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구를 여러 차례 돌게 되면서 총 비행 예상 시간도 늘어났다. 이전까지는 1시간5분 내외였지만, 이번에는 9시간50분이다. 착수 구역도 인도양에서 칠레 근처 태평양으로 바뀌었다.

궤도를 장시간 도는 능력은 스타십에 매우 중요하다. 스페이스X는 다른 천체로 떠나는 우주선을 위한 ‘주유소’ 기능을 스타십에 맡길 생각이기 때문이다.

화성이나 달까지 가는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연료를 가득 실은 거대 로켓은 너무 무거워 지구 표면에서는 이륙에 많은 기술적 난관이 있다. 하지만 스타십이 주유소 역할을 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거대 로켓은 이륙할 때 지구 궤도에 다다를 만큼의 연료만 싣고, 이후 비행에 쓸 연료는 지구 궤도에 머무는 스타십에서 빨아들이면 된다. 인류의 우주 개척에 속도를 붙일 체계다.

이번 14차 시험발사의 특징은 또 있다. 스타링크 용도 위성을 배치해 실제로 운용한다. 총 26기다. 지난 7월 13차 시험발사 때에도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용 위성 20기를 지구 궤도에 투입하기는 했다. 하지만 배치 능력만 확인하고 실제 운영하지는 않았다. 위성들은 지구 궤도에 들어선 지 20분 만에 대기권에 재진입해 소멸했다. 스페이스X는 “(14차 발사를 통해 배치되는) 위성들을 점검한 뒤 몇 주 안에 스타링크 서비스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발사 과정은 이륙 30분 전부터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사는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의 가치를 시장에 입증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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