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원 청문회 앞두고 한동훈 청문위원 포함 여부 와글와글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두고 갈라졌다. 당 지도부 내 이견이 공개 표출되고,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 간에도 온도차가 나타났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제넨셀·세종메디칼 주가조작 피해자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사위원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한 의원이 제기하는 역할은 잘하고 있다”면서도 “굳이 청문회 사보임까지 하면서 청문위원으로 와야 한다는 것과는 조금 다른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국민의힘 법사위원이 총 6명인데 여기서 누구 한 명을 빼고 한 의원이 굳이 들어올 필요는 없다”며 “한 의원은 하고 있는 역할을 그대로 잘하면 되고, 법사위원들은 청문회 당일 각자 맡은 부분을 잘 협업하면 결국에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법사위 소속 위원인 윤상현 의원은 사보임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한 의원 역량은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분이 무소속에 있지 않나. 이게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징계를 풀고 다시 복당시켜서 나갈 수 있게 하는 건데, 전혀 생각지 않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도 “한동훈 의원하고 우리하고 소위 말해서 강이 놓여 있는데, 지금은 대여투쟁을 위해서 대승적으로 뭉쳐야 될 때”라며 “한 의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나 자료를 같이 쓰자, 그런 모습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개적으로 이견이 표출됐다. 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지도부에서 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 또는 적어도 청문 기간 동안 정지라도 해서 청문위원으로 넣어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한 의원은) 범죄 행위가 의심되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제명된 사람이다.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 후 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무소속 의원을 법사위에서 우리 당 의원과 사보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우 최고위원이 제안한 징계 일시 정지에 대해서도 “당의 징계가 어떤 필요에 의해 잠시 정지되는 것은 당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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