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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전반기 3위 KT의 후반기 대질주…5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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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KT) 위즈 선수들이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케이티(KT) 위즈 선수들이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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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군단이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케이티(KT) 위즈가 2021년 이후 5년 만이자 창단 두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케이티는 5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안방 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이겼다. 6연승을 달린 케이티(86승49패5무·승률 0.637)는 이날 2위 삼성 라이온즈(82승54패3무·승률 0.603)가 두산 베어스에 5-7로 지면서, 남은 매직넘버 2개를 한꺼번에 지웠다. 시즌 4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한 케이티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한 날, 안방 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해 의미가 더 컸다. 케이티가 수원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우승을 이룬 2021년에는 삼성과 승률이 같아 정규시즌을 마친 뒤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을 치렀고, 남의 안방인 대구에서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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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길이었다. 케이티는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당시 승차 없이 승률 차이로 1·2위를 달리던 삼성, 엘지(LG) 트윈스와는 3.5경기 차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마법사들의 무서운 반란이 시작됐다. 후반기 57경기에서 39승4무14패(승률 0.736)를 거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국 정상까지 내달렸다. 지난달 29일에는 시즌 82승째를 올리며 2020년(81승)을 넘어 창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새로 썼다.

케이티(KT) 위즈 팬들이 5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케이티(KT) 위즈 팬들이 5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승의 중심엔 ‘강철매직’이 있다. 이강철 감독은 개막전 선발 라인업 9명 가운데 8명을 새 얼굴로 바꾸는 모험을 감행했고, 전반기 3위로 처진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마무리 박영현에게 3연투를 맡기며 “안 쓰면 바보 아닌가요?”라고 했을 만큼 승부처에선 과감했다. 부임 2년 차인 2020년부터 팀을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올려놓았던 그는 2021년 통합우승에 이어 두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지휘했다. 8년간 케이티를 지휘한 그는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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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선 샘 힐리어드가 41홈런으로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올 시즌 엘지를 떠나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도 더그아웃 리더로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선 선발 고영표와 마무리 박영현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에이스’ 고영표는 지난 3일 롯데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등 시즌 28경기에 나와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박영현도 7승 무패 29세이브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최원준(199안타) 역시 시즌 첫 200안타를 바라볼 정도로 맹활약했다. 

우승을 확정한 이날도 케이티는 공수 모두 완벽했다. 케이티는 1회말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타자 일순하는 맹공을 퍼부으며 7점을 쓸어 담았다. 9번 타자 장준원은 1회말과 6회말에 각각 3점 홈런과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운드는 선발 로건이 지배했다. 로건은 8이닝 동안 공 110개를 던져 안타 7개를 내줬지만, 4사구 없이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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