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피했나...코스피 1.62% 내린 5637.77 출발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1.62% 내린 5637.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국내 증시의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7%, 0.56% 떨어진 21만9000원과 141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의 하락 출발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텔의 4분기 매출이 PC 수요 감소로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28.58% 폭락했다. 1974년 7월 이후 52년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이다. 여기에 아마존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 적자 등으로 AI(인공지능) 산업의 수익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2%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앞서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으로 이날 국내 증시가 폭락하는 ‘검은 월요일’이 연출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1%대 하락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신중론은 여전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코스피 급락은 과도한 성격이 짙어 저가 매수세가 들어올 여지가 있다”면서도 “주중 미국발 대형 이벤트를 거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채제우 기자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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