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호랑이 우리 들어간 영국 남성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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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동물원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남성이 호랑이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각) 비비시(BBC), 가디언 등 보도를 보면, 현지 경찰은 이날 낮 1시35분께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돈커스터 인근 ‘요크셔 야생동물 공원’의 호랑이 우리에 남성이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호랑이는 남성을 공격했고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공원은 누리집에 올린 공지에서 “호랑이 사육장에서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은 사고 직후 폐쇄됐으며 11일에도 개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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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정확한 신원과 사고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는 사고 직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목격자들이 찍은 영상에는 호랑이가 남성을 덮쳐 뒤에서 물어뜯는 모습이 담겨 있고 공격을 받던 남성이 한순간 호랑이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그만해’라고 외치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영상을 인지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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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족과 함께 공원에서 나들이를 즐기고 있던 30대 여성은 비비시에 “총소리처럼 들리는 소리를 들었고 공원 위에는 구급 헬기가 선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우리에 뛰어든 것처럼 보였다”며 “사람들은 총소리를 들었다고 하며, 뛰어든 것인지 떨어진 것인지 모르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요크셔 야생동물 공원은 2009년 개장했으며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호랑이의 땅’은 2011년 문을 열었다. 약 8000㎡에 달하는 이곳에는 야생에 약 500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아무르호랑이 2마리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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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누리집을 보면, ‘호랑이의 땅’은 관람객들이 공중 보행로 위에서 호랑이가 사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철조망으로 된 높은 울타리도 있는데 남성이 이 울타리를 넘어 우리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측하는 현지 매체도 있다.
공원은 성명을 내어 “이번 사고로 숨진 분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을 공격한 호랑이는 부상을 입지 않았고 사고 뒤에도 우리 안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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