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들쭉날쭉 왜?…올해 7천가구, 내년 5천가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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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2024년 착공 물량 감소로 인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서울 지역의 ‘주택 공급 절벽’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서울의 신규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입주 예정물량 수치가 올해 연초 예상치보다 5천가구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입주예정 물량 수치가 5천가구 이상 증가하는 것은, 올해 연초만 해도 잡히지 않던 후분양 아파트 대단지가 뒤늦게 내년 입주예정 물량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함께 발표한 ‘향후 2년간 공동주택 입주예정 물량’을 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지역의 공동주택(30세대 이상) 입주예정 물량은 1만8994가구, 내년도는 2만2428가구로 집계됐다. 이 물량은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114가 보유한 주택 건설실적, 입주자모집공고, 정비사업 추진실적 등을 기반으로 산출한 것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기준 시점까지 확인한 공사 중단·입주 일정 변경 등의 변동 사항도 반영했다.
이번 집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서울의 내년(2027년) 입주예정 물량 2만2428가구다. 두 기관은 6개월마다 향후 2년치의 공동주택 입주예정 물량을 집계해 공표하고 있는데, 지난 2월(전년도 12월말 조사 기준) 발표한 ‘2026~2027년 공동주택 입주예정 물량’ 자료에선 내년 서울 입주예정 물량이 1만7197가구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번에 집계한 내년 서울 입주물량이 6개월 전 집계에 견줘 5231가구나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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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서울 서초구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잠정 단지명)의 후분양 일정이 최근 올해 연말께로 잡히고 입주 예정 시기가 2027년 11월로 예상되면서 내년도 입주 물량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구반포주공아파트(1·2·3주구)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총 세대수 5007가구, 일반분양이 1800여가구에 이르는 메머드급 대단지다. 그밖에도 일부 소규모 단지의 입주 시기가 2028년 초에서 2027년말로 앞당겨지면서 2027년 서울 입주예정 물량이 약 5200여가구 증가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예정 물량에는 변동이 없을까? 두 기관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집계에서 올해 서울 입주예정 물량은 2만7158가구였고, 이번 최신 집계에선 올해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이 1만8994가구로 나타났다. 또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공표한 ‘주택통계’에선 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 준공(입주) 물량은 1만5160호로 집계됐다. 따라서 올해 서울 입주예정 물량은 상반기 실적 1만5160호에 하반기 입주예정 1만8994호를 더한 3만4154호가 된다. 이에 반해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올해 연초에 공표한 올해 서울 입주예정 물량은 2만7158호로, 당시 집계는 올해 실제 입주 물량보다 6996가구 과소 추정됐다. 종합해 본다면, 두 기관이 올해 2월 공표했던 올해와 내년 서울 입주예정 물량은 모두 과소 추정됐고 자료를 업데이트한 결과 실제로는 더 많은 물량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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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인허가, 착공, 준공(입주) 물량은 집계하지만 입주 예정은 파악할 수 없는 현실에서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는 각자가 보유한 자료를 교차검증하는 협업을 통해 입주예정 물량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후분양과 입주 일정 연기 등을 반영한 최신 입주예정 물량을 6개월마다 업데이트해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8년 상반기까지 입주예정인 지역별 아파트·연립 등 단지 위치와 가구 수 등 상세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소통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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