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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미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 ‘5개주 접전’…민주당 블루웨이브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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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각) 미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의 버틀러고교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연설을 마치고 지지자들의 성원에 호응하면서 자리를 떠나고 있다. 반달리아/에이피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각) 미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의 버틀러고교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연설을 마치고 지지자들의 성원에 호응하면서 자리를 떠나고 있다. 반달리아/에이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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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민주당 우위, 상원 접전.

향후 2년간 미국 국정의 주도권을 가를 11월3일 중간선거의 한달 앞 판세는 이렇게 요약된다. 공화당이 상·하원 우위를 지킬 경우 트럼프 정부는 관세와 이민 등 주요 정책에서 동력을 얻겠지만, 민주당이 상·하원을 빼앗아오는 ‘블루 웨이브’를 일으킬 경우 대통령을 겨냥한 각종 조사를 앞세워 조기 레임덕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선거에서 하원은 전체 435석 모두 선거를 치른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 219석(공화 성향 무소속 포함), 공석 2석, 민주당 214석이다. 민주당이 4석만 더 얻으면 하원의 다수당이 되는데, 약 20석 안팎으로 의석을 늘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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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계에선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하원 의석을 잃는 것은 ‘철의 법칙’으로 여겨져 왔다. 1850년대 양당제가 확립된 이후 치러진 42번의 선거에서 여당은 38번 하원 의석을 빼앗겼다.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한 중간선거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30%대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에이피(AP) 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 조사에선 트럼프 정부 1·2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 지지율인 31%가 나오기도 했다. 2월 말 시작된 이란전쟁으로 고유가가 지속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가 타격을 입은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 50%대, 공화당 40%대로, 약 10%포인트 차이가 난다.

상원도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애초 희박해 보였던 민주당의 과반 확보 가능성을 점치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 대상인 상원 의석은 전체 100석 중 35석이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대 민주당·무소속 47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기 위해선 4석을 더 탈환해야 한다. 의석수가 50 대 50일 경우 부통령이 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3석 증가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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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시에나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공화당 텃밭인 5개주(텍사스·알래스카·오하이오·아이오와·캔자스)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앞서거나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의 선거분석 전문기자 네이트 콘은 “민주당이 기존 의석을 유지하고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앞서는 텍사스·알래스카·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면, 메인·오하이오·아이오와·캔자스주 중 한 곳만 더 이기면 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공화당은 충분한 재정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한달간 기존 지지자들의 표를 되찾아온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공화당의 상원 수성 가능성도 열어놨다.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는 2일 기준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확률을 상원 54%(51석), 하원 75%(234석)으로 전망했다. 찰리 쿡 ‘쿡 정치 보고서’ 설립자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20석, 상원에선 4~5석을 가져오며 양원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쿡은 지난달 27일 에이비시(ABC)뉴스에 “하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민주당이 차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상태였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상원도 1년 전만 해도 다수당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었는데, 이제 매우 현실적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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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변수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 선거에선 게리멘더링(자의적 선거구 획정)으로 공화당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하원 의석이 대략 5~10석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게리멘더링을 성공시켜 추가로 확보할 의석이 3~5석에 그치는 민주당에 비하면 꽤 많은 숫자다. ‘블루 웨이브’(민주당 열풍)가 불어도 그 폭을 제한할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민주당의 민주사회주의 진영 후보들의 급진적인 정책이나 발언을 빌미 삼아 민주당 전체를 공격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전략이 중도층에 먹혀들 가능성도 있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대략 2배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각종 선거운동에서 쓸 수 있는 ‘실탄’이 넉넉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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