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보복 감사 논란…성희롱 피해자 정보 유출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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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직장 내 괴롭힘 등 각종 의혹으로 자진 사임한 전임 대표에 대한 감사에 협조했던 직원들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해 내부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희롱 발언을 들은 피해 직원을 특정해 비하하는 메신저 대화가 외부에 유출되는 일도 일어났다.
4일 한겨레 취재에 따르면, 디캠프는 최근 직원 4명을 대상으로 보안 감사를 진행 중이다. 재단의 감사 업무 관련 정보가 개인 계정 등으로 반출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조처다. 디캠프는 지난 2012년 19개 금융기관 출연으로 설립된 초기 스타트업 투자·지원 법인으로,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이사장을 겸임한다.
문제는 이번 감사 대상 직원들이 지난 7월 사임한 전임 대표에 대한 수시감사에 협조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2024년 취임한 전임 대표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여성 직원을 향한 성희롱 발언,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올해 초 재단에서 수시감사를 받아 왔다. 지난 7월 이사회에는 감사 결과와 함께 대표 해임 검토 의견이 보고됐으나, 이사회는 징계 절차 없이 대표의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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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전임 대표가 징계 없이 물러난 뒤, 감사에 협조한 이들을 겨냥한 '보복성 표적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감사실 요청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보전하거나 전임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던 직원들이 보안 감사의 주요 대상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임 대표에게 성희롱 발언을 들은 피해 직원을 특정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재단 외부에 유출되는 일도 일어났다. 해당 메시지에는 피해 직원과 감사 대상자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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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감사의 성격뿐 아니라 절차 미비도 문제 삼고 있다. 일부 직원은 지난 4월 고용노동부에 전임 대표에 대한 감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취지의 진정을 낸 상태다.
디캠프 쪽은 직원 감사와 관련해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관련 메시지 유출에 대해서는 “지난달 중 임직원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재 내부 규정에 따른 처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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